"또 올랐네" 사과·배 대신 오렌지·바나나…차례상 풍경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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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에 바나나·오렌지 등 수입 과일이 오르는 비중이 늘고 있다.
사과·배 같은 전통 제수용 과일 가격 변동이 커지면서 대체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보고서는 "사과·배 중심 구매에서 벗어나 선호도와 선택 범위가 다양해졌음을 보여준다"며 "평상시 수입과일 소비 증가가 추석 차례용 과일 구매 행태에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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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둔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 및 선물용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2025.10.01.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5/moneytoday/20251005063740786cwis.jpg)
추석 차례상에 바나나·오렌지 등 수입 과일이 오르는 비중이 늘고 있다. 사과·배 같은 전통 제수용 과일 가격 변동이 커지면서 대체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달 발간한 '2025년 추석 성수기 주요 과일류 소비행태 및 공급 전망'에서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에 수입 과일을 올린다고 응답한 경우는 34.9%였다. 지난 2016년 조사 결과(23.8%)보다 11.1%p(포인트) 늘었다.
선호하는 수입 과일은 바나나(49.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오렌지(22.0%), 키위(9.8%), 파인애플(7.9%) 순이었다. 국산 과일은 배(28.9%), 사과(28.6%), 단감(17.4%), 포도(13.2%) 순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사과·배 중심 구매에서 벗어나 선호도와 선택 범위가 다양해졌음을 보여준다"며 "평상시 수입과일 소비 증가가 추석 차례용 과일 구매 행태에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사과·배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가 생육 환경에 타격을 주면서 가격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올해는 사과 작황이 양호해 작년 '금사과'보다는 안정됐지만 제수용 대과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사과·배 재배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농촌진흥청이 2022년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6대 과일 재배지 변동'에 따르면, 사과는 2070년대에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는 2030년대까지 재배 가능 면적이 늘다가 2050년대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2090년대에는 사과처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반도의 기온이 오르면서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기준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221.1㏊로 2018년(117.2㏊)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제주도처럼 이미 아열대 기후에 진입한 지역도 있어 장기적인 호흡으로 보면 아열대 과수 비중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품목별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같은 품목 중에서도 품종이 다변화되면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세종=이수현 기자 lif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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