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일자리 여자들에게 다 뺏긴다…미국서도 ‘이대남’ 역차별론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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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남자들이 흔들리고 있다.
학교에서 뒤처지고, 일터에서 밀려나며, 가족 속에서도 고립되고 있다.
최근 미국판 '이대남' 현상을 다룬 책이 나와 주목된다.
현재는 세 아들을 둔 작가로서 미국 소년·남자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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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가부장제 붕괴
새로운 남성성 구축해야

사회계층과 기회 불평등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미국의 젊은 남성들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그는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면서 젊은 남성이 학업, 고용, 정신 건강, 사회적 관계, 가족 역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통계적으로 남성의 자살률은 여성보다 훨씬 높으며, 사회적 고립감 역시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남아는 여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거나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관찰됐다.

저자는 이러한 남성의 위기가 단지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을 포함한 사회 전체가 이를 인식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남성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될수록 정치적 급진화·극단주의에도 더 취약해지면서 사회적 분열이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먼저 남아의 학교 입학을 1년 늦추고 추가 준비 교육을 제공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 초·중등 교육에서 남성 교사의 비율을 높여 남학생들이 긍정적 롤모델을 가질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노동 분야에서는 간호·보육·초등 교육 등 여성 위주 분야에 남성의 진출을 늘리고, 대학 학위 중심의 사회 구조 대신 직업훈련·자격증을 통한 대체 경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권했다.
한편 사회·문화적으로는 가부장 중심의 전통적 남성상을 해체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근력, 권위, 경쟁 등을 중시하는 전통적 남성성을 벗어나 돌봄, 공감, 정서적 개방성 역시 남성의 중요한 자질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Of Boys and Men’을 뒤늦게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관련 문제가 재점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 사례로서 이를 참고할 만하다.
저자 리처드 리브스는 영국 출신의 사회학자로, 옥스퍼드대에서 지리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2017년 미국 사회의 계급 구조를 파헤친 ‘20 vs 80의 사회’를 통해 불평등 문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세 아들을 둔 작가로서 미국 소년·남자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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