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70대만 남은 국힘…여권 연속 헛발질에도 20%대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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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 한 달여가 지났지만 당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다.
5일 한국갤럽 9월 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민주당(38%)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장관 후보자 낙마,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 사법부 압박 논란 등 여권의 연이은 악재로 민주당 지지율이 6·7월 고점 46%에서 38%로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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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比 TK 17%p·PK 15%p 급락…중도 13% 30대 9%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 한 달여가 지났지만 당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다. 강도 높은 대여투쟁에도 스윙보터인 20·30대와 중도층은 더 빠졌고,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과 70대 이상에서도 반등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추석 연휴 민심 향배에 따라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 위기 국면이 굳어질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5일 한국갤럽 9월 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민주당(38%)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당시(12월 3주차, 민주당 48%·국민의힘 24%) 두 배 격차에서 다소 좁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3 대선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2·3주차엔 19%까지 추락했다가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8월 3주차 25%까지 회복했지만, 장 대표 취임 뒤 한 달 넘게 23~24%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장관 후보자 낙마,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 사법부 압박 논란 등 여권의 연이은 악재로 민주당 지지율이 6·7월 고점 46%에서 38%로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했다. 한 초선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이 커도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선 직전(5월 4주차)과 비교하면 TK는 62%→45%(-17%p), PK는 48%→33%(-15%p), 70대 이상은 61%→49%(-12%p), 보수층은 66%→53%(-13%p)로 핵심 지지층 이탈세가 도드라진다. 집토끼마저 등을 돌리면서 보수 진영이 구조적으로 장기 정체 국면에 빠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당대회 직전(8월 3주차)과 비교해도 반등 효과는 미미하다. TK(+4%p), 70대 이상(+9%p)은 일부 회복했지만 PK(-4%p), 보수층(-1%p)은 오히려 내려앉았다. 영남권·고령층 지지율마저 50% 아래로 떨어지고, 전국적으로도 국민의힘이 과반 지지를 받는 지역·세대는 단 한 곳도 없다.
캐스팅보트 지역에서는 더 가파른 추락세가 나타났다. 대선 직전 33%였던 서울 지지율은 21%로, 충청은 38%에서 19%로 반토막 났다. 중도층은 26%에서 13%로 주저앉으며 민주당(39%)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0대는 21%→18%, 30대는 25%→9%로 하락했다.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중도·수도권·청년층(중수청)은 계엄 사태 이후 붕괴된 채 회복되지 않고 있어 당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정답이 있는데 주변만 빙빙 돌고 있다"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는 반등이 어렵다"고 했다. 또다른 영남권 의원은 "민주당이 엉망인데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며 "지금처럼 가면 연말에 본격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반전의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대구·서울 대규모 장외투쟁, 4박 5일 필리버스터, 민생 행보에 이어 추석 연휴에는 경찰서·법원 항의 방문까지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민심은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개혁을 병행해야 대여투쟁에도 힘이 실린다"며 '우리가 대안 정당이 되려면 전제 조건은 개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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