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격파 순간, 터치라인 달리며 포효한 '흥분 MAX' 마레스카 감독… 테일러 심판, 즉시 퇴장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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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던 엔소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결국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세리머니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리버풀이라는 거함을 침몰시킨 밤, 마레스카 감독에게 그 퇴장은 충분히 값진 '감정의 폭발'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5일 새벽(한국 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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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던 엔소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결국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세리머니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리버풀이라는 거함을 침몰시킨 밤, 마레스카 감독에게 그 퇴장은 충분히 값진 '감정의 폭발'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5일 새벽(한국 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전반 14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 시간 에스테방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18분 코디 각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리버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첼시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전력의 상당 부분이 비어 있었고,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마레스카 감독도 최근 리그 2연패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꺾으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마레스카 감독에게는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승부였다.

경기 초반부터 감정이 고조됐다. 전반 중반 리버풀 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태클에 넘어졌지만, 주심 앤서니 테일러는 휘슬을 불지 않았다. VAR 사인조차 없었고, 테일러가 그대로 경기를 속행하자 마레스카 감독은 격렬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리버풀 벤치와 설전을 벌이며 완전히 승부의 긴장 속에 몰입한 모습이었다.
결국 폭발은 승리의 순간에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에스테방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자 마레스카 감독은 터치라인을 따라 전력 질주하며 포효했다. 테일러 주심은 즉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고, 마레스카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가장 강렬한 인상은 에스테방의 골보다 마레스카 감독의 세리머니가 남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맡았던 게리 네빌은 "마레스카 감독이 퇴장을 당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세리머니였다"라고 평가했다. 함께 중계석에 있던 다니엘 스터리지 역시 "첼시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 골은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네빌의 반응에 공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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