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네이마르'가 온다… 리버풀 격침한 첼시 18세 에스테방, 결승골 넣고 한국행 비행기 탄다

김태석 기자 2025. 10. 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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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첼시의 18세 브라질 신성 공격수 에스테방이 그랬다.

에스테방이 속한 첼시는 5일 새벽(한국 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전반 14분 모이세스 카이세도, 후반 추가 시간 에스테방의 결승골에 힘입어 후반 18분 코디 각포의 만회골에 그친 리버풀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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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진정한 스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첼시의 18세 브라질 신성 공격수 에스테방이 그랬다. '넥스트 네이마르'라는 평가가 헛말이 아니었다. 리버풀전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에스테방은 이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에스테방이 속한 첼시는 5일 새벽(한국 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전반 14분 모이세스 카이세도, 후반 추가 시간 에스테방의 결승골에 힘입어 후반 18분 코디 각포의 만회골에 그친 리버풀을 제압했다.

부상자만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전력 공백이 컸던 첼시가 리버풀을 공식전 3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은 값진 승리였다. 경기 내내 숨 막히는 공방전이 이어졌고, 그 치열함 속에서 새 영웅이 등장했다. 첼시가 지난여름 영입한 브라질 유망주 에스테방이었다.

승부가 그대로 1-1로 끝날 듯하던 후반 추가 시간 6분, 에스테방은 첼시의 '치명적인 단검'이 됐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크 쿠쿠렐라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에스테방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리버풀 수비수 앤드루 로버트슨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한 발 늦었다. 에스테방의 결승골에 엔소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터치라인을 따라 질주하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결국 흥분을 참지 못해 퇴장당했다.

에스테방은 브라질 무대 시절부터 '특별한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2021년 크루제이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파우메이라스로 이적해 주가를 높였다. 2024년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신인왕과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네이마르 이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에서도 파우메이라스의 8강 진출을 이끌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첼시로 이적한 에스테방은 빠르게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다. 그리고 리버풀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하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났다. 공교롭게도 이 리버풀전이 끝난 뒤 에스테방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에스테방이 합류한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10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다. 이제 막 18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선 에스테방의 잠재력과 폭발력을 한국 팬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브라질 매지션'이 한국 수비진을 상대로 어떤 마법을 펼칠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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