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야유 받은 이대성 “평생 죄송한 마음 갖고 농구 하겠다”

대구/이재범 2025. 10. 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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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죄송한 마음 가지고 농구하겠다."

서울 삼성은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76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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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평생 죄송한 마음 가지고 농구하겠다.”

서울 삼성은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76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 비결은 3점슛 19개 성공이다. 삼성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이기도 하다.

3점슛 6개를 폭발시킨 최현민을 중심으로 고른 선수들이 3점슛에 가세했다.

이 가운데 이대성은 3점슛 2개 포함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클러치 타임에서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거의 1년 넘게 쉰 선수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8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고 가겠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다. 큰 부담을 안고 뛰어서 부담이 없을 수 없다”며 “오늘(4일) 확실히 풀렸다. 분명 국내선수 득점 1위를 했던 저력이 나올 거라고 믿는다”고 이대성을 신뢰했다.

이대성은 2022~2023시즌 가스공사에서 활약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KBL로 복귀할 때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삼성과 계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정규리그를 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날은 이대성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대구를 처음 방문한 날이다.

경기 후 만난 이대성은 “생각도 많았는데 따뜻하게 반겨주신 걸로 생각하고 경기를 치렀다”며 “농구로 보면 그렇지만, 이렇게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은 사람으로 겪고 있는 거다. 농구보다 감정이 많이 교차했다. 여기가 나의 집이었고, 공간이었다. 거두절미하고 많이 죄송한 마음을 느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대성이 공을 잡을 때 일부 관중들은 야유를 했다. 이 야유가 다른 팬들로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몇 차례 나왔다.

이대성은 “당연히 그럴수 있다. 아쉬움(의 표현)이다. 받았던 사랑의 이면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죄송한 마음 가지고 농구를 하겠다”고 대구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대성이 돌파 이후 내준 패스들이 3점슛으로 이어진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이대성은 이를 언급하자 “삼성을 선택한 이유가 승리다. 나와 니콜슨이 팀의 무기라는 걸 알고 모든 팀들이 준비한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계속 모든 선수들이 가담을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여기는 게 내 지론이다. 최대한 더 많은 선수들이 가담을 할 수 있도록, 승리 이외에는 추구할 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부산 KCC와 개막전에서 3점슛 15개를 성공한 바 있다. 두 경기에서 3점슛 34개를 폭발시켰다.

이대성은 앞으로 이런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하자 “모든 선수들이 슈터이고, 모든 선수들이 슛을 던질 수 있다”며 “나만 3점슛 감이 안 잡히고 있다. 나까지 포함되면 지금의 평균이 유지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삼성 이적 후 첫 승리를 맛본 이대성은 “무수히 많은 변수가 올 거고, 무수히 많은 상황이 올 거다”며 “삼성이 8년 동안 못 간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나도 이 여정을 선택했다. 그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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