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에 '여자 아베' 다카이치…야스쿠니 참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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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상이 4일 선출됐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이날 일본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된 제29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당선됐다.
다카이치 총재는 자민당 내 아베 전 총리의 기조를 잇는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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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주장·야스쿠니 정기 참배 '극우' 행보
취임 후 기자회견서 "야스쿠니, 외교문제 삼아선 안 돼"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상이 4일 선출됐다. 큰 이변이 없는 경우 이달 중순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여자 아베'로 불리는 극우 성향으로, 훈풍이 불던 한일관계도 험로가 예상된다.
일본 최초 여성 총리 유력…"자민당 새로운 시대 열어"
오는 15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정식 총리 지명을 받으면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다. 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여소야대 정국이지만 야당의 분열을 고려하면 취임 절차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결선투표 최종 승리 직후 연설에서 "자민당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모두가 일해야 한다. 나 자신도 '워라밸'이라는 말을 버리고 일하고, 또 일하고, 계속 일하겠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정기 참배하던 '여자 아베'…日 극우로 회귀하나

다카이치 총재는 자민당 내 아베 전 총리의 기조를 잇는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셔틀외교를 복원하며 한일관계에 진전이 있었지만, 다카이치 총재 하에서는 대립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지난달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이 아닌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극우 행보로도 유명하다. 그는 전 정권에서 각료로 재임하면서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총리 시절 야스쿠니를 참배한 아베 전 총리에 빗대어 '여자 아베'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는 올해 일본의 패전일(종전일)인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는데, 지지층을 의식해 보수적인 입장을 대변할 가능성도 있다.
야스쿠니 참배 여부에 "상황에 맞게 판단"…"한일관계 흐름 거스르진 않을 것"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해 "어떻게 위령을 하고, 어떻게 평화를 기원할지는 시기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결코 외교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불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4일 자민당 총재 후보 공개토론회에서 "안보 환경을 고려해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내각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내각이 들어서더라도 트럼프발 관세와 동아시아 안보 상황 등을 감안해 한일관계의 개선 기조를 거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선거 과정에서 보인 극우 발언들은 지지층에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이라며 "총리직에 오르면 주변국 관계를 고려해 큰 마찰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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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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