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서해 해양조사 상습방해…5번중 1번 ‘어깃장’
[앵커]
서해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잠정조치수역이란게 있습니다.
올 초 우리 연구선을 중국이 막아서면서 양국 해경이 대치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kbs취재결과 중국의 이런 방해 행위 상습적으로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2월, 우리 해경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중국 해경 함정 2대가 근거리까지 접근했습니다.
중국이 무단 설치한 해상 구조물을 점검하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사선을, 중국 해경이 막아선 상황, 우리 해경도 대응 출동해 2시간가량 대치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지난 4월 :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 권익이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조사 방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2020년부터 약 6년간 우리 해양조사는 모두 135차례, 이 가운데 중국의 방해는 27번으로, 5번 중 1번꼴이었습니다.
해양과학기술원 조사 방해가 19번으로 가장 많았고, 국립수산과학원 4번, 국립해양조사원 3번 등입니다.
지난 4월 양국이 서해 대치 상황 관련 대화를 재개했지만, 5월에도 중국 측은 고래류를 관찰하던 우리 연구선 활동을 방해했습니다.
[양희철/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아직 경계가 미획정 수역이지만, 여기 해역에 대한 우선적 권리 행사는 내가(중국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선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모습들이에요."]
[홍기원/국회 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주당 : "우리도 중국에 맞서서 비례적 대응조치를 하고, (중·장기적으로) 서해 PMZ 내에서 권리 분쟁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야 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중국 측의 방해에 맞서 같은 수준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양력의 수적 열세 때문에 실질적인 비례 대응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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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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