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축구부, FISU 세계대학월드컵 7위…한국 대학 축구 저력 입증
브라질·스페인·가나 등 강호들과 맞대결 경험…“한국 대학 축구 세계에 각인”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KIU스포츠단 축구부가 세계 정상급 대학팀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한국 대학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아시아 예선 우승 자격으로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한 경일대는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일대 축구부는 지난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린 제3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대학축구월드컵에 참가해 세계 14개국 16개 대학팀 중 최종 7위를 차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파울리스타 대학교(Universidade Paulista), 스페인의 그라나다 대학교(University of Granada), 가나의 타말레 개발연구대학(University for Development Studies) 등 전통적인 축구 강국 대학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적인 이목이 집중됐다.
경일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일하게 본선 무대를 밟은 팀으로서, 조별리그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태국의 탐마삿 대학(Thammasat University)과 우크라이나의 국립 무역경제대학교(State University of Trade and Economic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의 기록으로 조 2위를 확정, 8강 토너먼트에 당당히 진출했다.
이는 경일대가 아시아 지역 예선(제2회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티켓을 획득할 당시부터 예견된 한국 대학 축구의 저력이 국제 무대에서 실현된 결과로 평가된다.
토너먼트에서는 아쉽게 발길을 멈춰야 했다. 특히 8강전에서 맞붙은 가나의 타말레 개발연구대학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팀에 오르며 그 강함을 증명했는데, 경일대 선수단은 세계 정상급의 경기력을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일대는 순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최종 순위를 7위로 마무리,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팀 중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단순히 순위 경쟁을 넘어선 높은 의미를 가진다. 경일대 선수단이 브라질, 스페인, 가나 등 세계 최상위권 대학들과 직접 맞붙어 토너먼트까지 진출했다는 사실은 한국 대학 축구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대회 우승팀과의 명승부 경험은 선수 개개인의 성장은 물론, 향후 한국 대학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준상 경일대 축구학과장은 "세계 정상급 대학들과의 직접적인 대결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전술과 기술 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밝혔다. 안 학과장은 "기대했던 최종 우승 성적은 아니었지만, 국제무대에서 우리 대학과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무대였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욱 큰 무대에서 활약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국제 활동 발판을 넓혀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