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삼성, 일류첸코 극장골 무승부…인천은 화성FC에 1-0 승리
승점 10점차 유지
8일 인천 홈구장에서 수원과 빅매치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이 일류첸코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반면 K리그2 선두 인천유나이티드는 화성FC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수확, 2위 수원과의 격차가 승점 10점으로 다시 벌어졌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17승8무7패로 승점 59점을 쌓아 이날 승리한 인천(승점 69·21승6무5패)과 승점 10점차로 벌어졌다.
수원은 부천에 두골을 먼저 헌납하면서 후반 초반까지 끌려갔다.
전반 29분 부천 한지호의 코너킥이 카즈에게 연결,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직후 수원 페널티 박스 안까지 넘어온 롱패스를 김민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골대가 비는 상황도 빚어졌다.
이어 부천 몬타뇨가 후반 5분 일대일 찬스를 잡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후반 9분에 득점하며 추격했다.
수원 정동윤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박지원이 볼을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측면을 때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기세를 모아 부천을 추격했는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9분 김지현이 부천 김규민에게 태클했는데, 주심의 VAR 온필드리뷰를 거쳐 심한 반칙 플레이로 퇴장되면서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하지만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9분 골문 앞에 있던 일류첸코가 측면으로 침투하던 세라핌의 패스를 받아 극장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쳤다.

인천은 이날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화성과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전반 20분 박승호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인천과 수원은 오는 8일 인천 홈구장에서 리그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2 1·2위의 경기로 이번 추석 연휴 빅매치로 꼽힌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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