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 협상 교착… APEC 전까지 출구 찾을까 [이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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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다.
한국으로서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까지 미국과 합의점을 찾아 협상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일각에선 협상 장기화 우려도 제기된다.
상호관세의 정당성 여부가 법정 다툼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과 이행의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한국과의 협상을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밀어부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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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다. 한국으로서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까지 미국과 합의점을 찾아 협상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일각에선 협상 장기화 우려도 제기된다.

커틀러 부회장은 “한국 협상팀은 정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수용할 수 있는 한계선을 정해놓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APEC을 계기로 일본을 들러 방한할 예정이지만, 워싱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허 성향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정말 성사될지’는 한국과의 무역 협의 성사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한국과의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과의 협상 타결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과의 합의를 성사시키는 데 필요한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호관세의 정당성 여부가 법정 다툼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과 이행의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한국과의 협상을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밀어부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美 상무, “받아들이거나, 관세 내거나”
양국은 7월 말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대가로 한국은 3500억 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1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제공하는 자금으로 어떤 프로젝트가 추진될지는 자신이 결정할 것이며, 그 자금의 분배는 행정부가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국은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단순 비교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국 경제 규모는 일본의 5분의 2 수준인데다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마련하기 위해선 한국의 달러 외환보유액 가운데 80% 이상이 소요된다. 한국 정부는 미측 제안을 수용할 경우 한국이 금융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미국이 통화스와프 등의 조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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