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닥공 퀸’ 김민솔, 첫 우승 후 41일 만에 2승…‘다승왕 도전’
마지막 날 버디만 8개 잡아 역전 우승
‘군계일학’이지만 규정상 신인상 등 수상은 불가
이예원·방신실·홍정민 이어 네 번째 다승자 반열
“올해 초 세운 목표 이미 넘어섰다” 소감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특급 신인’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6점을 보태 최종 합계 51점을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2위 방신실, 박주영(이상 48점)을 3점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투어(2부)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김민솔은 시드가 없어 추천 선수로 출전한 지난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당시에는 시드가 없는 상태에서 우승해 1년 시드밖에 획득하지 못했던 김민솔은 첫 우승 이후 불과 41일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시드도 2027년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KLPGA 투어를 뛰는 신인들 가운데 ‘군계일학’의 실력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김민솔이지만 신인상은 물론이고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수상은 불가능하다. 김민솔은 정식으로는 9월부터 KLPGA 투어에 합류한 탓에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빠짐없이 출전해도 대회 수 50% 이상 출전 요건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아 올 시즌 누적 상금 3억 480만원으로 늘렸지만 상금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받아 235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치러진 26개 대회 중 정식으로는 대회를 7개만 뛰고도 대상 포인트 15위, 상금 랭킹 30위에 해당하는 출중한 기록을 냈다.
하지만 다승왕은 받을 수 있다. KLPGA 투어 규정상 상금 순위를 인정하는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하면 다승왕에 오른다. 이예원, 방신실(이상 3승), 홍정민(2승)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다승자 반열에 오른 김민솔은 올해는 다승왕을 노린다.

김민솔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공격 골프로 ‘닥공 퀸’에 올랐다.
김민솔은 우승 후 “예상치 못하게 한 번 더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있게 플레이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순위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홀까지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고, 실제로 마지막에 퍼트를 성공시키고 나서야 우승을 확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초에 세운 목표를 이미 넘어섰다”며 “우승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도 성장하는 것에 좀 더 중점을 두겠다.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경험을 쌓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로 나설 수 있었던 방신실은 버디 8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게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방신실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은 박주영과 함께 공동 2위(48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상금 랭킹에서 홍정민과 이예원을 제치고 3위(10억 9761만원)로 올라선 게 위안거리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 유현조는 공동 16위(35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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