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전 김영삼의 의원직 제명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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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2016∼2020년) 시절인 2019년 6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민주당이 이제껏 국회에 제명안을 제출한 국민의힘 의원은 무려 50명 가까이 된다.
22대 국회 임기가 아직 2년 7개월 남은 점을 감안하면 차기 총선이 실시되는 2028년 4월 이전에 도대체 몇 명의 여야 의원이 제명안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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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2016∼2020년) 시절인 2019년 6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들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비하하는 등 5월 정신을 매도하고 왜곡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여당이자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히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 등의 잘잘못을 떠나 ‘의원 제명’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이 국민에게 불안과 우려를 안겼다. 박정희 유신 정권 시절 야당 지도자인 김영삼(YS) 의원이 제명 처분으로 국회를 떠난 이후 수십년 동안 한국 정치사에서 사실상 잊힌 제재 수단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2020∼2024년) 들어 정치권 내부의 대립과 갈등은 더욱 격렬해졌으나 의원 제명에 관해선 여야 모두 신중했다. 4년 임기 동안 국민의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 유용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윤미향 의원,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업자 일당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상대로 각각 제명을 추진했다. 물론 둘 다 임기 만료와 동시에 폐기됐다. 그런데 2024년 출범한 22대 국회 들어 의원 제명이 정치권에서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이제껏 국회에 제명안을 제출한 국민의힘 의원은 무려 50명 가까이 된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의원 10명 이상의 제명에 나선 상태다. 22대 국회 임기가 아직 2년 7개월 남은 점을 감안하면 차기 총선이 실시되는 2028년 4월 이전에 도대체 몇 명의 여야 의원이 제명안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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