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8일 녹화한 ‘냉부해’, 방영 연기 요청

최미화 기자 2025. 10.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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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JTBC측에 이재명 대통령이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의 방영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언제 촬영했는지 밝히지 않다가, 4일 저녁시간에 '냉부해 촬영일은 28일'이라고 밝혔고, 방송사에 방영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지난 28일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날 JTBC 측에 이 방송의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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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에 녹화를 위해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시민들이 성명문을 통해 녹화 날짜, 시간을 공개하는 성명문. 본보 제보 중 일부.

대통령실은 JTBC측에 이재명 대통령이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의 방영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언제 촬영했는지 밝히지 않다가, 4일 저녁시간에 '냉부해 촬영일은 28일'이라고 밝혔고, 방송사에 방영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소속 공무원(서기관)의 투신사라는 참극이 빚어진 가운데 녹화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를 둘러싸고, 여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K푸드 홍보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해진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녹화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이후 한 것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초유의 국가재난 사태 와중에 예능 촬영으로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공무원들이 밤새워 복구에 매달리던 바로 그 시각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고 떠든 사실이 드러났다. 담당 공무원이 끝내 목숨을 끊을 정도로 고통 속에 있을 때 대통령은 이미지 정치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참담함을 넘어 '국민 모독' 그 자체"라며 대통령실이 방영 연기를 요청한 데 대해선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한 일이 없다는 사실만 자인한 꼴"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관심은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에 뭐가 들어있는지보다 '국가 위기 속에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는가'인 것"이라며 "이제라도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은 재난 수습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을 이틀간 대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예능 촬영) 문제 제기가 잘못된 것처럼 허위 브리핑을 했다. 촬영 시점을 끝까지 숨기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에 대한 비난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유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화재 대응 지시와 대책 마련에 즉각 착수하며 국민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겼다"며 "방송 출연은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고, 그 과정을 국민께 설명드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사안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국정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대통령을 평가하는 기준은 국정 운영의 성과와 민생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신경 써야 할 것은 '냉장고'가 아니라 책임 있는 야당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 대통령이 화재 이후 이틀간 회의 주재나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고 주장하면서 '잃어버린 48시간' 식으로 거론한 데 대해선 "윤석열·김건희의 국정 농단과 불법 계엄에는 침묵하지 않았느냐"며 "윤석열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호위무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국정자원 화재 직후 이틀간 이 대통령이 소화한 일정과 지시 내용과 시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지난 28일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날 JTBC 측에 이 방송의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출연과 녹화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불필요한 오해와 정치적 소모전을 막기 위해 제작사와 관계기관은 해당 편의 촬영일과 촬영 시간을 명확히 공개해달라. 아울러 촬영장소 대관 및 경호-교통협조 등 외부 지원이 있었다면 그 범위와 절차를 투명하게 설명함으로써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켜달라는 요청이 본보에 제보되기도 했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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