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의 에이스에게 찾아온 것, OPEN MATCH의 악몽

손동환 2025. 10.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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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187cm, G)이 OPEN MATCH의 악몽을 재현했다.

고양 소노는 지난 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50-69로 졌다. ‘정관장전 4연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5~2026 첫 경기’를 패했다.

이정현은 2023~2024시즌을 전성기로 보낼 수 있었다. ‘BEST 5’와 ‘어시스트상’, ‘스틸상’과 ‘3점슛상’, ‘기량발전상’까지. 2023~2024시즌 5관왕을 차지했다. 소노가 당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이정현이 ‘MVP 후보’인 이유였다.

이정현은 2024~2025시즌 초반에도 팬들에게 임팩트를 심어줬다. 특히, 개막 첫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3점을 퍼부었다. 그리고 소노의 ‘창단 첫 4연승’을 주도했다. 소노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힘을 싣는 듯했다.

그러나 이정현은 부상으로 꽤 긴 시간 이탈했다. 이정현이 빠진 사이, 소노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때 11연패를 당했다. 11연패에 빠진 소노는 ‘봄 농구’를 또 한 번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정현은 2025~2026 출발점에 섰다.

이정현은 3점으로 첫 포인트를 만들려고 했다. 그렇지만 이정현의 슛 감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연습 경기 그리고 OPEN MATCH와 비슷했다.

다만, 이정현의 돌파 비중이 높아졌다. 이정현은 OPEN MATCH보다 림 쪽으로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 첫 득점 또한 돌파로 만들어냈다.

그렇지만 이정현을 포함한 소노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첫 4번의 3점을 모두 실패했다. 또, 소노의 공격 템포가 너무 빨랐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소노의 공격이 너무 조급했다.

조급했던 소노는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턴오버를 범한 소노는 1쿼터 종료 4분 23초 전 5-14로 밀렸다. 손창환 소노 감독이 황급히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슛을 넣지 못한 이정현은 림 근처로 파고 들었다.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성공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정현의 돌파는 표승빈(190cm, F)에게 막혔다. 흔들린 이정현은 1쿼터 종료 2분 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정현은 2쿼터에 다시 나왔다. 소노가 11-21로 밀렸기에, 이정현의 영향력이 커져야 했다. 이정현도 필사적이었다. 2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변준형(188cm, G)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 정관장에 찬물을 뿌렸다.

이정현의 공격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이정현을 또 한 번 뺐다. 이재도(180cm, G)와 조은후(188cm, G)를 백 코트 조합으로 내세웠다.

조은후가 골밑 공격 중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안면을 다쳤다. 이정현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이정현은 슛 감각을 점검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소노의 화력은 터지지 않았다. 특히, 전반에 던진 3점을 모두 놓쳤다. 20개의 3점을 놓쳤기에, 소노는 큰 타격을 입었다. 17-40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이정현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다시 나왔다. 하지만 극적인 뭔가를 바랄 수 없었다. 이정현의 밸런스는 이미 무너진 상태였고, 소노와 정관장의 간격도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정현이 존재하는 것만 해도, 소노는 공격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이정현의 슛이 터질 경우, 소노의 파괴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정현은 김영현(186cm, G)을 계속 달고 다녔다.

나이트가 이를 잘 활용했다. 이정현이 3점 라인 밖에 있을 때, 나이트가 돌파를 시도했다. 확률 높은 공격을 시도했다. 그래서 소노의 득점 속도가 그나마 빨라졌다. 3쿼터 시작 3분 31초 만에 27-42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소노는 전반전까지 20개의 3점을 모두 놓쳤다. 소노 선수들이 3점 라인 밖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소노의 공격 범위가 3점 라인 안으로 한정됐다. 이정현의 위력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3점을 터뜨리지 못한 이정현은 한계를 노출했다. 게다가 나이트가 3쿼터 종료 3분 51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로 인해, 이정현은 코트에서 더 미미해졌다. 소노 또한 3쿼터 종료 1분 8초 전 다시 20점 차(33-53)로 밀렸다.

소노는 결국 전반전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025~2026 첫 경기에서 크게 패했다. 손창환 감독 체제 하에서 치른 첫 경기였기에, 소노의 아쉬움은 더 컸다.

이정현이 누구보다 아쉬움을 느꼈다. 정관장과 OPEN MATCH에서의 악몽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특히, 3점 7개를 모두 놓쳤다(이정현은 정관장과 OPEN MATCH에서도 3점 10개 중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이는 소노의 3점 실패에도 영향을 미쳤다. 참고로, 소노는 36개의 3점을 모두 실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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