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타고 이순신 만난다’… 금호리조트 통영, 직영 요트투어 체험기
최신형 카타마란, ‘발리 캣스페이스’ 승선기
흔들림 없는 항해가 주는 안정감… 최신 요트 기종으로 안전도↑

전 객실이 바다 전망으로 설계돼 객실 창문을 여는 순간 한산도 앞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으며, 리조트가 보유한 다양한 요트 프로그램 덕분에 단순히 머무는 장소를 넘어 남해를 만끽하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카타마란은 양쪽에 두 개의 선체가 있는 구조로 흔들림이 적다. 실제로 승선해보니 파도가 거칠게 일렁이는 순간에도 균형감이 유지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요트 내부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 머무르지 않았다. 침실과 라운지, 선베드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바다 위의 숙소’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짧게는 한 시간 남짓의 해상 관광부터 길게는 중장거리 전세 일정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가장 먼저 체험한 프로그램은 ‘한산대첩 접전지 투어’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일정은 역사와 여행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다. 배가 출발하자 운항을 맡은 조현기 마리나 팀장이 1592년 조선 수군이 승리했던 한산대첩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배가 천천히 한산도를 향할 때 눈 앞에 펼쳐진 바다는 고요했지만, 당시 수많은 전선이 격돌했던 역사의 현장을 떠올릴 수 있었다.





또 다른 특징은 전세 요트 대여 서비스다. 리조트에서는 일정에 맞춰 요트를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체 모임이나 가족 파티, 낚시 체험은 물론 최근에는 웨딩 프러포즈를 위해 예약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바다 위에서 누리는 단독 공간은 다른 여행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프라이빗함을 제공했다.

리조트 내부 시설도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조식 뷔페가 운영되는 한식당 ‘동백’에서는 통영의 제철 해산물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가을철에는 멍게 무침, 해초 소고기 비빔밥, 갈치구이 등 현지 특색을 담은 메뉴가 인기를 끈다고 한다.


리조트 인근의 이순신공원은 필수 방문지로 꼽을 만하다. 커다란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는 중앙 광장, 유아 숲 체험원, 해안 데크길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요트 위에서 한산대첩의 현장을 본 뒤 공원에 들르면 여행의 맥락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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