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이 대통령, 국가행정망 화재에도 예능…위기에 침묵, 쇼엔 응답"

정경훈 기자 2025. 10.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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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TV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한 것과 관련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식 리더십이 결국 말뿐인 위선과 방관을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4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통령이 국정자원 화재 당시 '냉부해'를 녹화중이었다고 시인했다. 국가 행정망이 불타고 수천만 국민의 행정서비스가 마비된 그 시각, 대통령은 웃고 떠들며 예능을 찍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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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서범수(국민의힘) 야당 간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 관련 항의하고 있다. 2025.9.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TV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한 것과 관련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식 리더십이 결국 말뿐인 위선과 방관을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4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통령이 국정자원 화재 당시 '냉부해'를 녹화중이었다고 시인했다. 국가 행정망이 불타고 수천만 국민의 행정서비스가 마비된 그 시각, 대통령은 웃고 떠들며 예능을 찍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타는 로마를 보며 리라를 켰던 네로 황제의 그림자가 겹친다"며 "'유능한 정부'를 외치던 사람이 대한민국 디지털정부가 타들어가는 동안 카메라 앞에서 '예능 감성'을 뽐냈다. 이게 대통령인가, 아니면 자기 홍보에 취한 연예인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 참사로 빈손 귀국하고 화재 수습기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더니 결국 예능 프로그램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낸다"며 "공직자들에게 '휴일도 없다'고 호통치던 그 입으로 본인은 촬영 스케줄을 챙겼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때도 떡볶이 먹방을 찍느라 보고만 받고 20시간 뒤에야 현장에 갔다"며 "올여름 폭우 때에도 국민이 물에 잠기는데 휴가를 갔다. 위기에는 침묵하고 쇼에는 즉각 응답하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그 사이 행정망 복구에 매달리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책임은 위로 올라가지 않고 희생만 아래로 떨어졌다"며 "부끄러움도 죄책감도 없는 권력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체포하고 야당 의원은 고소하면서 정작 본인의 직무유기에는 일언반구도 없다"며 "참으로 뻔뻔하고 참으로 야비하다. 실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야비함과 국민을 기만하는 간교함의 극치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비극이며 국민적 수치"라고 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K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 의원은 "정무적 판단 능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김현지, 강훈식, 우상호 같은 무능한 측근들에게 둘러싸여 현실 감각마저 마비됐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 아닌가"라며 "이 대통령은 즉각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관련 책임자 전원을 파면하고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세워라"라고 덧붙였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했다.

또 "(5일 방송될 예정인)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자원 화재는 지난 26일 저녁 발생했고 약 22시간이 지나 진화됐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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