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PS 실패' 해고된 이정후 스승, 美 떠나 동양 야구 진출하나? "항상 日서 감독 해보고 싶었어"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항상 일본에서 감독을 해보고 싶었다"
얼마 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밥 멜빈 감독이 시즌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멜빈 감독은 일본 감독직을 원한다며 깜짝 발표를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4일(이하 한국시각) 멜빈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멜빈 감독은 통산 1678승을 거둔 '레전드' 감독이다. 멜빈 감독은 198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선수로 데뷔했고, 1994년 커리어를 마감했다.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직을 역임했다. 2007년과 2012년, 2018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년은 명성과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 2024년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첫 해 80승 82패를 기록하더니, 올해 81승 81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
올해가 유독 아쉬웠다.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상승세를 앞세워 LA 다저스, 샌디에이고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이정후,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등이 침체에 빠지자 순위 싸움의 원동력을 잃었다. 뒤늦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였지만, 신시내티 레즈에 밀려 시즌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지난 9월 29일 멜빈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것. 버스터 포지 사장은 "구단을 대표해 멜빈 감독의 헌신, 프로 정신, 그리고 품격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행운을 빈다"라면서도 "면밀한 평가 끝에 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지도자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두 달은 우리 모두에게 실망스럽고 답답한 시간이었고, 기대한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내가 원했던 방식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 다시 해도 다르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 선수들, 팬들 모두 이 팀이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을 거라 큰 기대를 했고, 나 역시 동의했다"라면서 "그런데 우리가 그런 식으로 지기 시작하고, 그것도 홈에서 졌다는 점은 특히 힘들었다. 아마 내가 감독 생활 중 겪은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년은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내가 감독 생활 중 몇 번밖에 경험하지 못한 정말 단단한 팀 중 하나였다"며 "매일 유니폼을 입고 그 구장에 갈 때마다 거의 매진이었다. 정말 아름다운 구장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대표할 수 있었다는 건 꽤 멋진 일"이라고 답했다.
차기 목표는 무엇일까. 멜빈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이제 겨우 며칠 지난 지금,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단계라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라면서 "나는 항상 일본에서 감독을 해보고 싶었다. 현실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했다.
멜빈 감독은 일본 선수들과 진한 친분을 쌓았다. 시애틀 시절 스즈키 이치로를 지휘했고, 마쓰이 히데키와 다르빗슈 유 등 굵직한 선수들과 연을 맺었다. 오클랜드 감독으로 일본 도쿄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멜빈 감독은 "나는 일본에서 정말 최고의 선수들을 만났고, 그들이 하는 야구 스타일을 매우 좋아한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과 그 야구를 보는 경험이 정말 즐거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후는 지난 2일 "멜빈 감독님은 엄청 좋은 분이다. 좋은 리더였다. 선수들이 잘 뛰게 하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면서 "2년간 내가 많이 도움을 못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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