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미식·농업·LPGA…10월 전남 국제행사로 ‘가득’

박형주 기자 2025. 10. 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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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의 미학부터 K-푸드, 스마트농업까지
지역경제·관광산업 동반 성장 기대
전라남도가 올가을 문화예술·산업·스포츠를 아우르는 대형 국제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세계 속 '전남 브랜드' 각인에 나섰다. ▲국제수묵비엔날레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LPGA BMW 챔피언십이 잇따라 열리며,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VR하는 아이들 모습/전라남도 제공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명의 이웃들 - Somewhere Over the Yellow Sea'를 주제로 한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31일까지 해남·진도·목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8년 시작된 세계 유일의 수묵 비엔날레로, 동양화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제 미술 담론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에는 20개국 83명의 작가가 참가해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과 진도 소전미술관, 목포 문화예술회관 등 6개 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지역 곳곳을 미술의 장으로 확장시켰다.

특히 조선 후기 화가 윤두서의 걸작 '세마도'가 원본으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원본은 12일까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 전시되며, 이후 영인본으로 교체된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도예·수묵체험·음악공연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돼 풍성한 문화 향연을 펼친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명인푸드쇼/전라남도 제공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공동 주최하며, 세계 38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 미식 테마 국제박람회다.

박람회는 ▲주제관 ▲미식문화관 ▲K-푸드 산업관으로 구성됐다. 주제관에서는 발효문화와 전통 조리도구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냈고, 미식문화관에서는 국내외 스타 셰프들이 전남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시연한다. K-푸드 산업관은 135개 부스 규모로 구성돼 전남의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기업이 미래 식품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13개국 셰프들이 참여한 '글로벌 K-푸드 마스터' 경연과 아세안 10개국의 향신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세안 파빌리온' 등 다채로운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타 셰프 정지선·오세득·미카엘 등이 참여한 '남도미식 레스토랑', 전남 22개 시군 맛집이 참여하는 '미식로드'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남도 음식을 관광을 넘어 산업으로 확장, K-푸드 세계화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남도 제공

◇2025 국제농업박람회

23일부터 29일까지 나주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AI 기반 스마트팜, 농업 로봇, 드론, 자율주행 농기계 등 최신 기술이 총출동한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농업 솔루션과 자동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청년 창농인을 위한 '창농마켓'과 '투자 IR 포럼'도 마련됐다.

16개국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전남 농산물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입장권 페이백과 관광지 연계 할인으로 현장 소비와 관광을 함께 활성화할 계획이다.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세계 최고의 여자골프 선수들이 맞붙는다. 세계랭킹 상위 70명과 초청 선수 8명이 출전하며, 총상금 230만 달러(약 32억 원), 우승상금 34만 5천 달러(약 4억 8천만 원)가 걸려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정규 대회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숙박·교통·식음·관광 등 서남권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해남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함께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남=자연과 스포츠의 천국'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 운영 경험을 쌓고, 향후 대규모 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가을 전남 곳곳이 세계인의 축제 무대가 되고 있다"며 "문화·산업·스포츠를 아우르는 이번 국제행사들이 전남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