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여성 총리 예약한 다카이치…‘여자 아베’ 등장에 한·일 관계 먹구름

이종현 기자 2025. 10. 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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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무대였던 만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자민당 첫 여성 총재이자 사상 최초의 여성 일본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었다.

일본 매체들은 다카이치의 정치 스타일을 '타협 없는 전진'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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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무대였던 만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자민당 첫 여성 총재이자 사상 최초의 여성 일본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었다. 156표를 얻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도 183표로 1위에 오른데 이어 결선에서도 승리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집권당 리더인 총재가 총리가 된다.

다카이치 총재는 ‘탈레반 다카이치’ ‘여자 아베’ 같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61년 일본 나라현 북부 야마토코리야마시에서 태어난 다카이치 총재는 경찰관인 어머니와 자동차 회사에 재직한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다. 정치 입문 전에는 후지TV 등 방송 매체에서 캐스터로 활동했고, 1993년 무소속으로 중의원(일본 하원) 당선 이후 1996년 자민당에 입당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아베 전 총리가 직접 발탁한 인물이다. 정치적인 성향도 강경보수파였던 아베 전 총리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매체들은 다카이치의 정치 스타일을 ‘타협 없는 전진’으로 평가한다. 총무상 시절에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아 “전파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직설적이고 강압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강경보수파인 다카이치 총재의 당선으로 한·일 관계는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그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이어왔고, ‘장관급을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보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본을 지킨다, 강하고 풍족하게’라는 자신의 저서에서는 종군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자학사관’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경제 문제에서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한 ‘사나에노믹스’를 내세운다. 이시바 내각에서 경제안보상으로 재직하면서 핵심 기술 유출 방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구체적인 실적을 내기도 했다. 사나에노믹스는 경제안보를 최전선에 내세우고 반도체나 방산 같은 전략 산업에 재정을 대거 투입하는 정책이다. 통화나 재정에선 완화 기조를 선호한다. 대담한 돈풀기를 통해 첨단기술 분야를 살리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존경하는 인물로는 파나소닉의 전신인 마쓰시타전기를 키워낸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꼽기도 했다. 마쓰시타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정치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정경숙’에 들어갔고, 이 선택이 결국 정치인의 길에 접어들게 했다.

가족은 남편뿐이다. 자녀는 없다. 중의원을 지낸 야마모토 타쿠(山本拓·72)와 결혼한 뒤 한 차례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인 야마모토가 다카이치의 성을 따라 다카이치 타쿠로 이름을 바꿨다.

좋아하는 음식은 딸기 쇼트케이크와 닭고기구이, 고로케다. 취미는 스킨스쿠버와 악기 연주로 알려져 있고, 오사카가 중심 도시인 간사이 지역 인기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스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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