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전문배우' 김경애 "남편, 간첩신고→ 고문 당해… 가장으로 살아" '오열'

김현희 기자 2025. 10.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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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경애가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무속인 역할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경애가 출연했다.

김경애는 지난 1996년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무속인 연기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김경애는 배우이자 연출가였던 남편과 결혼해 삼형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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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김경애가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무속인 역할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경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애는 전주 패션쇼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는 화려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6년 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김경애는 73세에 폐암 1기로 수술을 받은 후 3년 전 폐암 재발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사경을 헤맨 적 있다. 폐암 1기가 나왔다. 놀라서 난리가 났다"며 "폐암 1기니까 조그만 것만 딱 제거하고 5년 되면 다 낫는다 그랬다. 그런데 4년 7개월 만에 또 나타나서 기절초풍했다. 두 번 수술하고 이렇게 살아있다. 기적 아니냐"라고 했다.

김경애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하자마자 신필름 전속 배우가 됐다. 배우들이 다 예쁘다보니까 못났으니까 구석에 있고, 서러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며 "새벽마다 몰래 영화사를 청소했다. 신상옥 감독님이 '누가 이렇게 했냐' 하시더니 나를 불러 영화를 같이 하자고 했다. 그게 첫 기회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배우 생활이 녹록치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정말 무시당하고 살았다. 오늘날을 위해서 참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MBN '특종세상'

김경애는 지난 1996년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무속인 연기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아 무속인 전문배우로 유명해졌다. 그는 오래된 동생으로부터 신내림을 받으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용의 눈물'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다. 이 작품 하고 나서 '무당은 김경애다'라는 인식이 심어졌다"며 "연습을 며칠간 했다. '여기서 아웃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나중에 절 기억해 준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무당 아니면 이렇게 출세 못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경애는 배우이자 연출가였던 남편과 결혼해 삼형제를 낳았다. 20년전, 남편과는 사별했고, 아들들은 장성해 저마다의 삶을 꾸리고 있다. 막내 아들은 김경애에 대해 "사람 좋아하고, 사람 잘 믿고, 뒷통수도 맞고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사기를 많이 당했다. 돈 사기도 당했고, 땅 사기도 많이 당했다.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독하게 살아야 하는데 독한 것이 없더라"라고 했다.

김경애는 아픈 남편 대신 가장으로서 아들 셋을 키우기 위해 무엇이든지 했다. 그는 "애 업고 지고, 붕어빵 장사부터 안 해본 것이 없다"며 "그렇게 번 돈으로 쌀 사서 애들을 먹여살렸다. 하나도 안 힘들었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서 철물 공장을 운영하던 남편이 '철물 파동'으로 손해를 크게 입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남편은 간첩신고를 당해 고문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경애는 "얼마나 고문을 받았는지 피골상접해서 나왔다. 그러고 나니까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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