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벌초 뒤 고열·구토 땐 ‘진드기 감염병’ 의심

김수경 기자 2025. 10. 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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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SFTS 가을철 집중 발생”
▲ 추석 연휴 성묘나 벌초 뒤 쯔쯔가무시증 주의. /연합뉴스

추석 연휴 성묘나 벌초를 다녀온 뒤 갑작스러운 발열·두통·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의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18.5%로 고위험 감염병으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4일 최근 3년간 두 질환 환자의 74% 이상이 가을철(9~11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올해 8월 말 기준 SFTS 환자는 1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명)보다 87.6% 늘었고,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2명으로 전년 대비 79% 줄었지만 10월부터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고열과 오한,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감염돼 5~14일 후 고열·구토·설사·식욕부진을 일으키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사망 위험이 높다.

질병관리청은 야외 활동 시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짓단을 여며야 하며, 장화와 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풀밭에 눕지 말고 돗자리를 세척·건조하며,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와 세탁을 해야 한다. 진드기가 잘 붙는 머리·귀 뒤·무릎 뒤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역 당국은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감기 몸살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며 "의료진에게 성묘·벌초 여부를 알리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수경 기자 sk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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