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old] "지더라도 회복이 중요하다"…13경기 무패 깨진 성남이 갖춰야 할 자세

김아인 기자 2025. 10.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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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기 만에 패배했지만, 성남 선수들은 빠르게 회복하고 남은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성남FC는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성남은 13경기 만에 무패가 중단됐고, 다득점에서 서울 이랜드에 밀리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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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성남)]


13경기 만에 패배했지만, 성남 선수들은 빠르게 회복하고 남은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성남FC는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성남은 13경기 만에 무패가 중단됐고, 다득점에서 서울 이랜드에 밀리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성남은 패배를 잊은 지 오래였다. 시즌 초반 무패를 달리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다가 부상자가 속출하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여름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에이스' 후이즈를 비롯해 여름 신입생 프레이타스, 레안드로 등 외국인 선수들 활약이 돋보였고, 신재원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13경기 7승 6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지금과는 달리 원래 성남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일화 천마 시절부터 K리그1 우승 7회, 코리아컵 우승 3회 등의 역사를 보유했지만 2022시즌 강등 이후 K리그2에서 내내 고전했다. 지난해 6월 이후로는 시즌이 끝나도록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K리그2 최하위라는 쓸쓸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엔 승격을 꿈꿀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가까워졌고, 특히 서울 이랜드를 잡으면 시민구단 전환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인 14경기 무패를 달성할 수도 있었다.


선수들 자신감도 상당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전경준 감독은 "지고 있는 것보다 안 지고 있는 게 훨씬 좋다. 시기적으로도 안 지는 상황들이 많았고, 플레이오프권에 있다 보니 선수들 의지도 좋은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내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편이다. 무패는 언젠가 깨질 거고, 지더라도 다음 경기 또 이기면 된다. 그런 거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준비한 걸 얼마나 하느냐가 우리 존재 가치를 보여주는 거다. 그런 걸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한다. 무패는 감사한 일이지만 다음에 빨리 회복하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라 생각해서 그 부분에 초점 둔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은 후반 종료 직전 서울 이랜드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신재원과 후이즈를 활용한 공격은 서울 이랜드 수비에 막히며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쇼에도 불구하고 후반 39분과 후반 추가시간 5분 각각 변경준, 허용준이 득점하면서 0-2로 패배했다. 성남은 서울 이랜드와 승점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13경기 무패가 중단됐지만,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남은 7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추석 연휴 3연전이 진행되면서 성남은 서울 이랜드에 이어 부천FC 1995, 인천 유나이티드와 3연전을 치른다. 모두 플레이오프 경쟁 팀이고 선두 인천을 만나는 만큼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연휴가 지나면 올 시즌 남은 라운드는 5경기뿐인데 3위 부천부터 8위 김포FC까지 승점차가 빡빡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전경준 감독도 경기 후 "준비 시간 많지 않지만 잘 회복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점, 포인트 잘 잡아야 할 거 같다. 승점차가 촘촘해서 이겼어도 차이가 그리 많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다. 경기 전 선수들과 잠깐 미팅할 때도 이겨서 차이가 벌어지면 좋지만, 지게 되면 경우의 수 보면서 계속 노력해야 하고 좋지 않은 상황 된다고 했다. 남은 경기에 따라 다음 상황이 많이 달라질 거 같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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