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한 식구” 대표 말에 막내가 열받아서 한 말[사와닉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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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다 보면, 냉소(冷笑)를 자아내는 '말'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com은 함께(with)라는 뜻이고 panio는 빵을 의미한다(TMI. 라틴어 panio가 포르투갈에서 pan이 됐고, 이게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와 '빵'이 됐다). '함께 빵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인 것이다.
한 부대에서 적들과 싸우는 부대원을 의미하기도 했다.
"우리 회사 식구들"이라는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닌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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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다 보면, 냉소(冷笑)를 자아내는 ‘말’들을 만나게 된다. 말인지, 막걸리인지, 망둑어인지, 망나니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 대표 사례는 “우리 회사는 가족이자 식구”일 것이다. 나와 피가 섞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의형제를 맺은 것도 아닌데 가족이라니! 식구라니! “나는 당신들과 근로계약으로 맺어진 사이며, 우리 사이를 규정하는 건 가족법이 아니라 근로기준법입니다”라는 본심이 목울대를 간지럽힌다.
그런데, 이 말이 일말의 진실을 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회사를 의미하는 ‘company’가 우리말로 가족을 의미하는 식구(食口)와 의미가 통하기 때문. 도대체 어쩌다가 컴퍼니와 식구가 한 데 묶여버린 것일까.

영어로 회사를 뜻하는 company도 비슷한 맥락이다. company의 어원은 라틴어 companio였다. 여기서 com은 함께(with)라는 뜻이고 panio는 빵을 의미한다(TMI. 라틴어 panio가 포르투갈에서 pan이 됐고, 이게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와 ‘빵’이 됐다). ‘함께 빵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인 것이다. 식사로 맺어진 공동체에서 company라는 단어가 유래했다.

실제로 영어 ‘to break bread with someone(함께 빵을 나눠 먹는다)은 교제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빵을 나눈다는 것, 그것은 피를 나누는 만큼이나 숭고한 행위였다.

대항해시대인 16세기가 되면서 컴퍼니는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 공동체라는 의미의 ‘회사’로 의미가 커졌다. “우리 회사 식구들”이라는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닌 셈. 컴퍼니라는 말 자체가 빵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니까. 회사를 향한 냉소를 거두고, (자본주의적) 미소를 건네보려 한다. 컴퍼니가 주는 월급으로 (진짜) 우리 식구들이 웃을 수 있으니까. “사장님, 부장님 사랑, 아니 그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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