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수백년 탐낸 독일 땅 찾아 “통일 35주년 축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독일 자를란트주(州)는 두 나라가 수백년 동안 영유권을 놓고 다툰 지역이다. 한때 독일·프랑스를 '유럽의 앙숙'으로 만든 바로 그 땅 위에서 독일 통일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프랑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서 독일·프랑스 양국 정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통일 35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영유권 추구한 자를란트州의 중심 도시
1957년 독일 영구 귀속 후 양국 ‘화해의 상징’ 돼
프랑스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독일 자를란트주(州)는 두 나라가 수백년 동안 영유권을 놓고 다툰 지역이다. 양국 모두 그곳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석탄과 철광석에 눈독을 들였기 때문이다. 한때 독일·프랑스를 ‘유럽의 앙숙’으로 만든 바로 그 땅 위에서 독일 통일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프랑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독일 통일 이후 이제 유럽의 미래는 프랑스와 독일의 협력에 달려 있다는 점을 유럽연합(EU)은 물론 국제사회에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념식에 독일 측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부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부부, 슈테판 하바트 연방헌법재판소장, 율리아 클뢰크너 하원의장 등 연방정부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가 총출동했다. 이웃나라 프랑스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독일의 경사스러운 날을 함께 축하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은 통일 후 35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이제 우리는 자신감과 활기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옛 동독 주민은 물론 프랑스 국민을 향해 “우리나라(독일)의 새로운 통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냉전이 끝난 유럽에서 이민과 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새로운 독재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꼬집으며 “문화, 음악, 문학, 대화, 토론, 무엇보다 과학의 힘으로 증오와 분노를 이겨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1980년대 후반 소련에 미하일 고르바초프(노벨평화상 수상·2022년 별세) 정권이 들어서 ‘개혁’과 ‘개방’을 주창하며 냉전이 종식될 기미가 엿보였다. 마침내 1989년 동·서독 분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동베를린을 비롯한 동독 주민들은 “서독과의 신속한 통합”을 촉구했다. 이듬해인 1990년 10월3일 2차대전 전승국인 미국·영국·프랑스·소련의 승인 아래 독일 통일이 완성됐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드스타 장쯔이 714억 잭팟, 4년 만에 132배 대박
- 한 달 저작권료 외제차 값…이승철이 자녀 유산 상속 0원 선언한 진짜 이유
- 강릉 산불로 집 잃고 아버지마저 떠나보낸 ‘열다섯 국가대표’…이번엔 금메달을 말한다
- 70명 하객에 100만원 반지…봉태규가 예비부부에 던진 뼈있는 조언
- 2억 쏘는 임영웅·티셔츠 아끼는 김희철, 이들이 지갑을 여는 법
- “술·담배 끊고 병간호까지”…지예은·바타와 하하·별 이어준 ‘믿음’의 힘
- 강남 빌딩 대신 영화 제작 택한 이경규, ‘복수혈전’ 적자 딛고 40년 버텨낸 예능 대부의 뚝심
- “허공에 ‘여보 나왔어’ 외쳐”…이엘·김광규가 울컥한 4050 1인 가구의 그늘
- 강남 아파트 두 채 날린 김보성, 그냥 뒀으면 500억원 잭팟이었다
- 30억 넘으면 세금 폭탄…230억 건물주 박정수가 집값 상승 포기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