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SK디앤디 품는다…SK그룹 유동성 갈증 ‘해결사’ [투자360]

심아란 2025. 10. 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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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SK디앤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한앤코는 최근 2년 사이 SK그룹 관련 포트폴리오 5개를 확보하게 된다.

SK디앤디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2024년부터 올해까지 한앤코가 SK그룹에 공급한 유동성은 3조4771억원에 달한다.

최근 집행된 투자 이전에도 ▷SK해운 ▷케이카 ▷SK마이크로웍스 ▷SK에코프라임 등이 SK그룹을 떠나 한앤코 품에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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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1% 지분 확보, 공개매수해 바이아웃 전환
2년새 SK發 매물 5개 확보, 총 3.5조 규모
솔믹스 조기 매각 성과로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의 첫 번째 사이트 ‘성수 101’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SK디앤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한앤코는 최근 2년 사이 SK그룹 관련 포트폴리오 5개를 확보하게 된다. SK그룹은 한앤코와 거래를 통해 3조5000억원가량 유동성을 챙기며 비주력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부동산 디벨로퍼 SK디앤디(SK D&D) 공개매수를 추진 중이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비지배주주에 분산돼 있는 약 37%다. 1주당 1만2750원을 제시했으며 이달 29일까지 주문을 받는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은 별도 조건 없이 전부 매수할 계획이다.

동시에 SK디앤디 공동 경영권을 보유하던 SK디스커버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앤코와 SK디스커버리는 2018년부터 SK디앤디 지분 약 31%를 동등 비율로 소유해 왔다. 이번에 한앤코는 SK디스커버리가 소유 중인 지분 역시 공개매수가와 동일하게 사들인다. 총 742억원 규모다.

SK그룹 내 한앤코 자금을 확보한 곳은 SK디스커버리뿐만이 아니다. 연초 지주회사인 SK㈜는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사 SK스페셜티 경영권 지분을 한앤코에 매각하며 2조6000억원을 현금화했다.

작년에도 한앤코와 SK그룹의 인연은 끈끈했다. SKC의 종속회사 SK엔펄스에서 나온 2건의 카브아웃(사업부 분할매각)도 한앤코 몫이었다. 한앤코는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3303억원에 사들여 솔믹스로 탈바꿈시킨 데 이어 올 상반기 CMP 패드 사업부도 3346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한앤코는 SK디스커버리 계열 SK플라즈마 2대주주로 올라선 점도 특징이다. 구주와 신주를 각각 120억원, 1380억원씩 총 1500억원어치 인수했다. 당초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다가 SK디스커버리의 경영 능력을 신뢰해 소수지분 투자자로 합류했다.

SK디앤디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2024년부터 올해까지 한앤코가 SK그룹에 공급한 유동성은 3조4771억원에 달한다. 최근 집행된 투자 이전에도 ▷SK해운 ▷케이카 ▷SK마이크로웍스 ▷SK에코프라임 등이 SK그룹을 떠나 한앤코 품에 안긴 바 있다.

한앤코는 SK그룹 계열사를 사들이며 캡티브 매출 기반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사를 넓히는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덕분에 솔믹스의 경우 조기에 매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한앤코는 TKG태광에 솔믹스를 5400억원 규모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한 지 1년6개월여 만에 외형과 현금창출력을 개선하며 2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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