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1박2일 가든스테이, 산불피해지 도울 시드볼 만들기 등 친환경 프로그램 다양

최미화 기자 2025. 10. 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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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 12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봉화 자생식물로 화려한 꽃놀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봉화군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우리 꽃의 축제인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이 '꽃, 별에 그리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2일 개막됐다. 경북도 제공.
봉화군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우리 꽃의 축제인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이 '꽃, 별에 그리우다'라는 주제로 12일까지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다.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현장 안내도. 국립백두대간 제공.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은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7년째.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3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관광여행객을 불러들이는 콘텐츠로 성장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오가는 전기차를 이용할 수 도 있다. 노약자도 봉자페스티벌에 참여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도록 배려되어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북부 봉화군 지역의 대표적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백두대간 복자페스티벌은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위탁 재배된 자생식물을 전시·활용하는 차별성이 돋보이는 지역콘텐츠 맞춤형 축제이다. 봉화군 농민들이 손수 키운 우리꽃들이 봉자페스티벌을 찾는 관광객을 불러들일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추석연휴에는 우리 모두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로 가볼가나. 경북도 제공.

봉화지역 농가와 백두대간 수목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민관 합동 축제라는 점에서 차별성과 지역적 고유성을 갖고 있다.

오는 12일(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은 수목원 전역에서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석연휴에 백두대간을 찾아 힐링하는 가족 연인 친지 등 관람객들은 △스탬프 투어를 통해 전시원을 둘러보며 재미와 학습 동시 경험 △우드 마그넷 만들기 △자생식물 모빌 △이오난사 테라리움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가을꽃무리가 세상사에 찌든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주는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현장. 경북도 제공.
특히, 관람객이 직접 「시드볼」(Seedball)을 제작해 산불피해지에 파종하는 '희망의 씨앗, 다시 자라는 숲'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기후변화 대응 메시지를 담은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드볼은 황토, 흙(상토), 물 등과 씨앗(시드, seed)을 섞어 동그란 공(볼) 형태로 빚은 것으로, 씨앗을 심는 과정이 간편하고 발아율을 높여주어 식물 성장을 돕는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척박한 땅이나 버려진 땅에 던져 심는 '게릴라 가드닝'의 한 형태로 활용되기도 하며, 자연 친화적인 기업들도 다양한 종류의 시드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봉자페스티벌 포스터. 경북도 제공.

특히 지난 3월 경북도내 5개 시군을 휩쓴 산불피해지역의 경우 씨앗을 불탄 산에 직접 심기는 힘들지만, 흙과 함께 만든 시드볼을 던져 놓기만 하면 흙과 영양분까지 포함된 공 형태로 인해 씨앗이 자라기에 더 좋은 환경을 지녀 높은 발아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산불피해지 자연적 복원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환경 친화적으로 산불피해지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긴 추석연휴에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힐링과 가족화목을 기하면서 산불피해지에 도움을 주는 시드볼 제작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통 시드볼은 황토(씨앗을 보호하고 발아를 돕는 역할), 상토(흙, 씨앗이 자랄 수 있는 영양분 공급), 씨앗(심고자 하는 식물의 씨앗),
물(재료들을 섞어 뭉칠 때 사용) 등으로 만든다.
지난 2일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개막 토크콘서트 '풀림'에서 '식물을 감각하는 법'을 주제로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눈 나태주 시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야간에는 △목재 무드등 만들기 △마술 풍선쇼 등도 마련되어 있다. 가족, 부부, 조손, 친인척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봉자야(夜) 놀자'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 운영되는 '1박 2일형 가든스테이'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수목원에 머물며 자연 속에서 특별한 휴식과 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봉자페스티벌은 봉화 자생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개막일인 지난 2일에 열린 토크콘서트 '풀림'에서는 '식물을 감각하는 법'을 주제로 나태주 풀꽃 시인, 한서형 향기작가, 허태임 박사 등
향기작가 한서형.

이 출연하여 기후위기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여 큰 공감을 형성했다.

축제 기간에는 백두대간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하며,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www.bdn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태임 작가. 숲을 읽는 사람 저자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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