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6곳, 충청권 17곳…'달빛어린이병원' 지역 격차 여전

조은솔 기자 2025. 10. 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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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 소아진료를 위해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이 전국 100곳을 훌쩍 넘어섰지만, 지역 간 격차와 운영 불안정 등 구조적 문제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 달빛어린이병원은 총 121개소로, 2020년 17개소였던 것과 비교해 5년 만에 7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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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야간·휴일 소아진료를 위해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이 전국 100곳을 훌쩍 넘어섰지만, 지역 간 격차와 운영 불안정 등 구조적 문제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 달빛어린이병원은 총 121개소로, 2020년 17개소였던 것과 비교해 5년 만에 7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이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절반에 가까운 56개소(46.3%)가 몰려 있었다.

충청권은 대전 6개소, 충남·충북 각 5개소, 세종 1개소 등 총 17곳에 그쳤다. 특히 세종처럼 소아 의료 접근성이 극히 제한적인 지역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의료 사각지대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실정이다.

지정 취소 역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매년 1-2곳씩 문을 닫고 있으며, 올해도 7월 기준으로 이미 2곳이 지정 취소됐다. 신규 지정이 급증하는 동안 제도 안정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면 '달빛'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반쪽짜리' 병원도 적지 않다. 일부 병원은 야간 진료 없이 주말에만 문을 열거나, 평일에도 저녁 7시까지만 운영하는 등 이용자 혼란을 키우고 있었다. 인력 구성 면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없이 일반의·인턴이 진료를 맡는 사례까지 확인됐다.

장종태 의원은 "정부가 단순히 지정 병원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의료 서비스의 지역별 접근성은 놓치고 있다"며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현황을 적극적으로 재점검 하고,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책과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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