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을 걷는 쉼터...경부선 휴게소 이야기

최영재 2025. 10.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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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는 고향을 찾는 이들과 가족 여행객으로 고속도로가 가장 붐비는 시기다.

3일 한국도로공사가 단순히 '잠깐 머무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여유를 제공하는 경부·영동고속도로 휴게소의 특색 공간을 소개했다.

경부선 고속도로에 위치한 서울만남휴게소, 죽전휴게소, 기흥휴게소, 안성휴게소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전자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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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는 고향을 찾는 이들과 가족 여행객으로 고속도로가 가장 붐비는 시기다. 그러나 휴게소는 단순히 잠시 머무르는 곳이 아니라, 지역 고유의 문화와 볼거리를 품은 '여행지 속 작은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소개한 경부선·영동선 주요 휴게소의 특별한 휴식 공간들을 따라가 보며,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명소들을 살펴봤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를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3일 한국도로공사가 단순히 '잠깐 머무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여유를 제공하는 경부·영동고속도로 휴게소의 특색 공간을 소개했다. 이번에 조명된 경부선·영동선 휴게소는 각기 다른 역사·예술·테마를 담고 있어, 장거리 운전으로 지친 여행객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부선 고속도로에 위치한 서울만남휴게소, 죽전휴게소, 기흥휴게소, 안성휴게소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전자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짧은 휴식 시간 동안에도 귀성객들이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조성된 각 휴게소의 특별한 특징을 살펴본다.
서울만남휴게소 고객쉼터(왼쪽), 꽃머리소녀. 사진=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경부선 서울만남휴게소 '예술과 쉼터'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휴게소로 꼽히는 서울만남휴게소에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선 '예술과 쉼터'가 마련돼 있다.

레트로 이동식사진관, 말죽거리 꽃머리 소녀 및 그래피티 작가의 대형벽화 등 특색있는 작품이 전시돼 있어 드라이브 도중 작은 갤러리를 찾은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일부 조형물은 포토존 역할을 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죽전(서울방향)휴게소 죽전 포은 정몽주서원. 사진=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경부선 죽전(서울방향)휴게소 '죽전 포은 정몽주서원'

고려 후기 충신 포은 정몽주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는 서원을 본떠 조성된 공간이다. 고즈넉한 정자와 한옥 구조물이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면 도심 속 전통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을 준다.

대나무로 지어진 내부는 정몽주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포은 정몽주 동상 포토존, 역사 퀴즈 룰렛게임판이 설치돼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쉬어갈 수 있다. 조형물 앞에는 포은의 일화를 간략히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기흥(부산방향)휴게소 기념탑과 팔각정. 사진=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경부선 기흥(부산방향)휴게소 '기념탑과 팔각정'

기흥휴게소에는 상징적인 기념탑과 함께 전통 양식의 팔각정이 있다.

기념탑은 경부고속도로 8차선 확장 기념으로 설치됐으며 이곳은 단순히 앉아 쉬는 공간이 아니라, 여행객들이 다리와 허리를 풀며 사진도 남기는 인기 명소다. 정자 내부는 햇볕을 피해 앉기 좋고, 기념탑 주변은 작은 산책 코스처럼 꾸며져 있어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다.
 
안성(서울방향)휴게소 안성 바우덕이 공원. 사진=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경부선 안성(서울방향)휴게소 '안성 바우덕이 공원'

한국 전통 연희의 대명사로 꼽히는 여성 광대 '바우덕이'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바우덕이 동상과 기념비뿐 아니라 야외 정원이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들과 산책하기에도 좋다. 곳곳에 설치된 전통 놀이 체험 공간과 포토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꼭 들르는 코스로 자리잡았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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