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중국 탁구 두려움 털고 첫 스매시 4강…무엇이 좋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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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에 중국 선수가 무려 16명이나 출전했는데, 중국 선수를 이기고 모두 간절히 원하던 4강 진출을 이뤄낸 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인 석은미 감독은 4일 연합뉴스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인터뷰에서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에서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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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은미 감독 "볼의 무게와 회전, 서브, 리시브의 섬세함 더 필요"
![WTT 중국 스매시에 출전한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yonhap/20251004071715624xuaf.jpg)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번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에 중국 선수가 무려 16명이나 출전했는데, 중국 선수를 이기고 모두 간절히 원하던 4강 진출을 이뤄낸 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인 석은미 감독은 4일 연합뉴스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인터뷰에서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에서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유빈의 4강행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WTT 그랜드 스매시가 출범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자국에서 개최된 중국 스매시에 최정예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여자 단식에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비롯해 세계 2∼5위인 왕만위, 천싱퉁, 콰이만, 왕이디는 물론 9위 천이, 12위 스쉰야오, 19위 치안티아니, 20위 허쟈오자, 43위 왕샤오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16강에는 쑨잉사를 비롯해 왕만위, 천싱퉁, 콰이만, 왕이디, 천이, 스쉰야오, 왕샤오퉁까지 중국 참가 선수 절반인 8명이 살아남았다.
중국 선수를 넘지 않고선 8강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중국 스매시에서 서브 넣는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yonhap/20251004071715806fowg.jpg)
신유빈은 16강에서 중국의 떠오르는 21세 동갑내기 콰이만에 3-2 역전승을 낚았고, 같은 한국의 주천희(삼성생명)는 스쉰야오를 3-0으로 일축하고 8강에 합류했다.
8강에선 주천희를 상대로 먼저 1, 2게임을 내주고도 내리 네 게임을 따내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4강에 올라 세계 2위 왕만위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중국 스매시에서 주천희와 경기하는 신유빈(왼쪽)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yonhap/20251004071715959tcsl.jpg)
올해 초까지는 중국 선수와 대결에선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신유빈이 달라진 건 무얼까.
신유빈은 콰이만과 맞대결에서 주눅 들지 않았고, 한 박자 빠르면서도 과감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석은미 감독은 "신유빈 선수가 '왼손 강자' 콰이만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서 "무엇보다 포·백핸드 공격력을 강화한 집중도 있는 공수 전환 랠리 능력과 빨라진 움직임, 반응 속도 등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 중국 후베이성 황스 소재 화신클럽 임대 선수로 계약하고 '호랑이굴'로 자진해서 들어가 슈퍼리그에서 중국 선수들과 경기하며 적응력을 높인 것도 '중국 징크스' 탈출에 도움이 됐다.
신유빈은 콰이만과 대결 승리로 올해 이어졌던 중국 선수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보완해야 할 점은 신유빈의 과제다.
석 감독은 "신유빈 선수가 오랜만에 중국 선수를 이겨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도 "아직 볼의 무게와 회전, 서브, 리시브의 섬세함이 더 필요하고 중국 선수들의 두꺼운 벽을 깨려면 더 발전해야 할 것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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