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노섹스' 선언한 아내, 성매매 막는다며 치어리더도 못 보게" 푸념

김학진 기자 2025. 10. 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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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부부간 성생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 A 씨는 "아내가 출산 후 성관계를 전면 거부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하소연했다.

A 씨 따르면 아내는 출산 전부터 임신이 확인된 이후 성관계를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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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계좌까지 감시…누리꾼 "당장 이혼해라"
ⓒ News1 DB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출산 후 부부간 성생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 A 씨는 "아내가 출산 후 성관계를 전면 거부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A 씨는 현재 아내와 부부관계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고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저희 부부는 원래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지만, 여러 이야기를 거쳐 결국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 예쁜 아들을 낳아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은 크지만, 현실적인 욕구 문제는 쉽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 따르면 아내는 출산 전부터 임신이 확인된 이후 성관계를 전면 중단했다. A 씨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부부 관계는 출산 한 달 후부터 하라고 했지만, 아내가 거부해 결국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뒤집고 기어다닐 무렵, 아내가 겨우 한 번 성관계를 허락했지만 '너무 쓰리고, 아프다' '이제 다시는 죽을 때까지 섹스 안 하고 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씁쓸해했다.

A 씨에 따르면, 그 이후 아내의 발언은 크게 세 가지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가족하고는 하는 게 아니다'. '부부는 원래 의리로 사는 것이다', '앞으로 성관계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등 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 씨는 "아내가 어느 날부터 생뚱맞게 매일 휴대전화 검사를 하고, 계좌 점검까지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야동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둘째 성매매를 하는지 감시하기 위해서였다"고 어처구니없어했다.

또 A 씨는 "아내가 머릿속에서 성관계를 없애고 그냥 살면 안 되냐고 애걸복걸하더라. 정말 머릿속이 하얗다. 사실 나에게 성관계는 중요하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그걸 해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A 씨가 오랜만에 좋아하는 야구 중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내가 화를 냈다. 그 "왜 스포츠 경기에서 발가벗은 치어리더가 화면에 잡히냐고 신경질을 내면서 이제는 야구도 못 보게 한다. 기본적으로 아내는 내가 야동을 보는 것도 다른 여자의 몸을 보는 것도 다 싫어한다. 그러고는 내게 '남자들은 사랑을 확인하는 것에 꼭 섹스가 있어야 하는 것인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한다. 내가 언제까지 가만히 있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딸로서 하느님께 종사하며 건전한 삶을 살고 싶다며, 앞으로 같이 노력하면서 그냥 이렇게 살자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부탁하더라. 정말 뭐라고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 씨는 "솔직히 부부 관계에서 성관계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아내가 할 수 없이 응해주는 형식도 싫다. 나는 스타일이 확실하다. 내가 원할 때, 아내도 함께 같은 뜻이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부부관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내는 대화조차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A 씨의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못 하면 남성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남편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당연히 저건 이혼 사유다", "아내가 무슨 남편을 변태 취급한다. 죄지은 사람도 아니지 않냐?", "하루빨리 두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여자로서 봐도 아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게 백 퍼센트 사실 아닌가?"라면서 A 씨의 손을 들어줬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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