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총회 흔드는 '바가지 숙박비'…저개발국 불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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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예정인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현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과 맞닿은 파라주(州) 벨렝 지역 숙박비는 COP30 개최 예정일인 11월 10∼21일을 전후해 1박에 360 달러(50만원 상당)에서 4천400 달러(620만원 상당) 안팎까지 치솟았다고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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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쪽에서 바라본 벨렝 도심(사진 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yonhap/20251004021914721rpfs.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다음 달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예정인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현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과 맞닿은 파라주(州) 벨렝 지역 숙박비는 COP30 개최 예정일인 11월 10∼21일을 전후해 1박에 360 달러(50만원 상당)에서 4천400 달러(620만원 상당) 안팎까지 치솟았다고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금액은 이 도시 평균 1박 숙박비인 150 달러(21만원 상당)보다 최대 30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총회 대면 참석을 하지 않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투아니아는 숙박비 견적을 낸 뒤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고, 라트비아는 자국 대표단이 화상 회의로 참석할 수 있는지 총회 사무국에 문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라트비아 기후부 장관은 로이터에 "우리에겐 숙박비가 너무 비싸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다"며 "우리는 책임감 있게 국가 예산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카리브해 지역 44개국으로 이뤄진 최빈개발도상국(LDC) 그룹을 대표하는 에번스 은제와(말라위) 의장 역시 "숙박비와 관련한 LDC 회원국의 우려가 크며, 지원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우리 역량이 제한적이어서 대표단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브라질 COP30 사무국은 COP30 개최를 6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참석 의향을 밝힌 168개국 중 81개국이 아직 "객실 예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국가 정상의 '기후 위기 부정론'에 맞서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의제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연방 정부에 주문했다고 G1은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은 각국 대표단 수용을 위해 부랴부랴 모텔, 유람선, 교회 등을 숙소로 전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주 소비자원(Procon)은 지난 달 보도자료에서 "일부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 측을 상대로 객실 수, 제공되는 서비스, 연중 시기별 요금 등을 명확히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부당 요금 관련 신고 접수와 현장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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