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선두, 다카이치·하야시 추격

이승호 2025. 10. 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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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일본 자민당 총재 후보 합동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하야시 요시마사, 다카이치 사나에, 고이즈미 신지로. [AP=연합뉴스]
차기 일본 총리를 정하는 사실상의 결승 무대인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4일 치러진다. 5명의 후보 중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앞선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상과 하야시 요시마사(64) 관방장관이 추격하는 구도다.

총재 선거는 4일 오후 1시에 실시된다. 당 소속 의원(295명)들이 각 1표를 행사하고, 당원·당우 투표 결과를 295표로 환산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590표 중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당원은 당비를 납부하는 사람이고, 당우는 자민당을 후원하는 단체의 회원을 의미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벌인다. 결선에선 의원 295명이 다시 투표하고, 당원·당우 표는 이미 집계된 결과를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도도부현)별로 나눠 각 지역 1위 득표자에게 1표씩(총 47표) 배분한다. 결선에선 의원 표의 비중이 당원·당우 표보다 6배 이상 커진다. 더구나 1차 투표 결과로 표를 배분하는 당원·당우 투표는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작다. 결국 의원 마음을 얻느냐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세 후보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고 2명이 결선 투표를 벌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결선 투표를 할 경우 고이즈미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고이즈미는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난 1~2일 농림수산상 자격으로 필리핀 출장에 나서 선거보다 공무를 우선시하는 각료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민당은 1차 투표 결과를 4일 오후 2시10분쯤,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경우에 그 결과를 오후 3시20분쯤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된 자민당 총재는 오는 15일 실시 예정인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에 취임한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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