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폭주에 20대 분노… ‘李 부정평가’ 유일하게 더 높아

20대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여당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방 추진하는 검찰청 폐지,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등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었다. 한미 관세 협상 결과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연령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3일 “취업난, 소득 불안정 등에 갇힌 20대가 민생과 거리가 먼 개혁 과제를 앞세우고 있는 정부·여당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8%로 부정 평가(35%)를 앞섰다. 하지만 20대 이하는 45%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40%였다.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높은 것과는 다른 결과였다.
지난 2일 공개된 NBS(전국지표조사) 결과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 부정 평가는 34%였다. 하지만 20대에선 각각 39%, 44%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 국민의힘 22%였으나, 20대에선 민주당 24%, 국민의힘 2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45%였다.

정부·여당이 ‘내란 세력 척결’ 등 이념 문제에 치중하고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과 노조 등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면서 취업이나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20대의 이반을 초래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하락 중이고, 20대의 실질 소득 증가율은 연평균 1%대에 머물고 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년 연장’과 ‘연공 서열제’ 등이 20대의 이해관계와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분노를 불렀다”고 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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