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산망 밤샘 복구때 예능 녹화”… 李부부 촬영 논란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조치 강구”
방송 촬영 일자는 밝히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편이 5일 방송된다. 이 방송분은 최근 사전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심각한데 대통령이 예능 촬영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이 대통령 부부의 출연 사실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부부가 ‘K푸드 전도사’로서 한국의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추석 음식을 소개하고 평소 즐겨 먹는 한식과 한가위 관련 옛 추억 등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JTBC는 2일 공개한 예고편에서 “역대급 게스트가 온다”고 홍보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28일 오후 JTBC에 경호 목적의 대규모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며 “적어도 그 시간 전후로 촬영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쯤 발생했는데 복구 작업이 한창이던 시기에 대통령 부부가 예능 촬영을 했다는 것이다. 시스템 복구 작업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주 의원은 “공무원은 밤샘 복구하고, 대통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예능 녹화 촬영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고 했다. 이어 “잃어버린 48시간”이라며 “이 대통령은 예능 프로 방영과 10일짜리 휴가를 즉시 취소하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반박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라며 “화재가 발생한 시각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귀국 직후인 26일 화재 관련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고, 28일 오전 10시 50분 화재 긴급 비상 대책 회의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관계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 등과의 회의 주재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화재 발생 직후부터 쭉 비공개 회의 등을 통해 화재 관련 지시와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촬영 일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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