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복귀전 농구 KCC, 삼성 눌러

이태동 기자 2025. 10. 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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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KCC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로 물을 뿌려 옷과 머리가 젖어 있다. /KBL

이상민 감독이 옛 안방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친정팀 삼성을 꺾으며 KCC 지휘봉을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3일 열린 프로 농구 개막전에서 KCC는 홈팀 삼성을 89대82로 눌렀다.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허웅이 29점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숀 롱(23점 10리바운드)과 최준용(15점 8리바운드), 송교창(15점)이 뒤를 받쳤다.

스타들이 즐비해 ‘수퍼팀’이라 불리는 KCC가 최근 네 시즌 연속 꼴찌 삼성을 상대로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는 치열하게 흘러갔다. 삼성은 3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집중하는 등 외곽포를 폭발시켜 4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가 경기 6분여를 남기고 7점을 몰아 넣어 다시 앞서 나갔고, 점수 차를 벌려 마무리했다. 이상민 감독은 “삼성의 외곽슛 성공률이 너무 좋아 당황했지만, 2점(골밑) 싸움으로 뒤집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3일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 자밀 워니(앞)와 LG 아셈 마레이. /KBL

창원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가 디펜딩 챔피언 LG를 연장 끝에 89대81로 꺾고 챔피언전 패배를 설욕했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27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한국가스공사에서 이적해 온 김낙현이 2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지원했다.

DB는 울산 원정에서 현대모비스를 71대68로 눌렀다. 헨리 엘런슨이 25점 1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잠실과 창원에는 각각 4620명, 4950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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