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이겨낸 집념의 승부사' 조민혁, 첫 J200 4강 진출…"끝까지 해낼 것" [ITF 이덕희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기대주 조민혁(남원거점SC)이 또 한 번 성장의 계단을 올랐다.
10월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춘천 이덕희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J200) 8강전에서 조민혁은 대회 2번 시드 첸콴슈(대만)를 상대로 4-6 7-6(1)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민혁은 준결승에서 4번 시드 다니엘 타자베코프(카자흐스탄)를 상대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기대주 조민혁(남원거점SC)이 또 한 번 성장의 계단을 올랐다. 10월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춘천 이덕희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J200) 8강전에서 조민혁은 대회 2번 시드 첸콴슈(대만)를 상대로 4-6 7-6(1)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조민혁은 "3세트 초반까진 괜찮았지만 2-2에서 다리에 경련이 오는 조짐이 있었다"며 "공격적으로 몰아붙여 5-2까지 벌렸지만 경련이 심해지면서 5-4까지 추격 당했다. 언더서브 등으로 버티다가 마지막 서비스게임에서 회복하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숨 가빴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번 경기는 지난 장호배에 이어 또 한 번의 '극복 드라마'였다. 조민혁은 장호배에서도 김태우(ATA)와의 경기 도중 처음으로 다리에 경련을 겪었지만 끝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세트 매치포인트 2개를 버티고 승부를 뒤집었던 투혼은 이번 이덕희배에서도 재현됐다.
올해는 조민혁에게 비약적인 성장의 해다.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열린 ITF 주니어 대회 1·2차를 연속 우승하며 첫 국제 타이틀을 따냈고, 9월 말레이시아 쿠칭 J100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장호배에서 4강에 오르며 입지를 넓혔고, 이번 대회를 통해 J200 등급에서도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3시간 30분에 가까운 장기전 끝에 형제애를 보여준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8강 경기 직후 친형 조민혁(남원거점SC)이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이 포착되며 관중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조민혁은 "형이 가방을 들어준 건 처음이었다. 조금 감동했다(웃음). 형과는 친하고,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잘 챙긴다"고 말했다.
조민혁의 성장은 단순한 실력 향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예전에는 경기 중에 자주 화를 냈지만, 이제는 혼잣말로 긍정적인 말을 되뇌는 습관이 생겼다"며 심리적 안정과 성장도 강조했다. 올해 초 포핸드 입스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센터를 다닌 경험도 도움이 됐다.
작고 마른 소년이었던 조민혁은 어느새 키가 178cm까지 자랐고 탄탄한 근육에선 힘이 느껴진다. 꾸준히 섭취 중인 유사나 비타민 덕분에 근육 발달과 회복력도 좋아졌다고. 조민혁 형제가 유사나의 한국 첫 테니스 후원 선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그는 지난해 허리 협착증으로 시즌 후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지만, 부상과 입스를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민혁은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올 거라 믿는다. 결승에서 지시온 형이나 1번 시드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나만의 경기를 하며 끝까지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민혁은 준결승에서 4번 시드 다니엘 타자베코프(카자흐스탄)를 상대한다. 반대편 준결승 대진에서 톱시드 잔가르 눌라눌리(카자흐스탄)와 지시온(ATA)이 맞붙으면서 지난달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데이비스컵 경기가 떠오르는 4강 대진이 성사됐다.
14일 오전 10시부터 센터코트와 12번 코트에서 남녀 4강 단식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