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 나나·'그린' 지젤, '타투'로 말하다 [MD이슈]

김도형 기자 2025. 10. 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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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나, 지젤 / 나나, 지젤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연예계 두 스타가 타투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나나와 그룹 에스파 지젤 이야기다.

나나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후회는 없다. 의미를 둔 타투 한 가지(1968)만 남겼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존재'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의 출생 연도를 상징하는 '1968'만 남기고 '깨끗한 몸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픔을 이겨내고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나나는 과거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 등 공식석상에서 전신 타투로 화제를 모았다. 힘든 시기를 견디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타투를 모두 지우게 됐다. '아픔을 이겨내고 단단하게 성장한 모습으로. 과거의 아픔은 또한 추억이 되었다. 그때 당시의 나의 마음을 글로 적어보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첫 솔로 앨범 '세븐스 헤븐 16(Seventh Heaven 16)' 수록곡 '상처'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남겨둔 '1968' 타투를 통해 어머니에게 헌정의 의미를 담았다.

지젤 / 지젤 인스타그램

지젤 역시 같은 날 타투로 눈길을 끌었다. 정확히는, 페이크 타투로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헤나(henna)로도 불린다. 어깨와 등 라인에 새겨진 숫자 '333'과 독특한 문양의 타투가 강렬한 인상을 주며,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어떤 이유에서 타투를 선택했는지 알려진 바는 없으나, 팬들은 콘서트의 일부 콘셉트 또는 개인적 의지에서 이러한 타투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까지 위와 관련된 사진으로 바꾸기도 했다.

거부감을 나타내는 팬들의 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지젤은 같은 날 출국 중 만난 기자들에게 "진짜 타투 아니다. 헤나를 했다. 지워진다. 걱정하지 마라"면서도 "하지만 미안해"라고 귀여운 입장을 건넸다.

나나, 지젤 / 마이데일리

타투는 영속성과 가변성 사이에서 확장된다. 나나는 전신 타투를 지우고 '1968'만 남기며 상처의 기록을 치유의 서사로 전환했다면, 지젤은 페이크 타투로 무드와 콘셉트를 바꾸는 스타일 장치로 활용했다. 나나는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선택이었고, 지젤은 콘셉트 또는 개인 취향에 맞춘 표현이었다.

지난달 25일 33년 만에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부정의 의미가 강했던 타투는 이제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우거나 새기거나 그리는 방식 모두, 아티스트가 자신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위한 유연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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