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총재 선거 막판 총력전...한일 관계도 영향
[앵커]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뽑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력 후보들은 당내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뽑히는 자민당 총재는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선거 결과는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그리고 하야시 관방장관의 3파전 양상입니다.
당내 지지가 가장 높은 40대 고이즈미 후보는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미 방출과 같은 과감한 조치로 개혁적인 이미지를 쌓아 올렸습니다.
또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하며 셔틀 외교에 대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농림수산상(20일) : 이 대통령도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정상 차원에서도 이 대통령과의 셔틀 외교를 계속하고 정상 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키겠습니다.]
다만 매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어왔는데, 총리가 된 이후에는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후보는 당원들에게 인기가 높고 '정치 자금 스캔들'의 핵심인 구 아베파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건 물론 독도에 대한 도발 수위도 한층 높이고 있어, 총리가 된다면 한일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경제안보담당상 (27일) : 다케시마에 관해서입니다만, 원래라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장관이 가야 좋지 않습니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다크호스로 막판에 기세를 올리고 있는 하야시 후보는 외무상과 방위상, 그리고 두 차례 관방장관 등 다양한 각료 경험을 거쳤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관방장관 : 중추 역할의 책임을 느끼며 거꾸로 이러한 경험을 되살려 계승 속에 변화를 구하겠습니다.]
우호적 한일 관계를 꾸준히 언급하며 이시바 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안정감을 보이며, 의원들의 지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각 후보는 당내 중진의원들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며 막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총리 지명선거에서 제1당인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 이번 선거 결과는 한일 외교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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