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25년만에 군주 교체…기욤 5세 즉위
김계연 2025. 10. 3. 22:45
![즉위 선서하는 기욤 5세 대공(오른쪽)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yonhap/20251003224514182kpoi.jpg)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서유럽 입헌군주국 룩셈부르크에서 25년 만에 새 대공이 즉위했다고 AF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욤 5세 대공(43)은 이날 네덜란드·벨기에 왕가 등 외국 귀빈들이 모인 가운데 즉위 선서를 하고 "세대 사이, 전통과 혁신 사이에 다리를 놓는 대공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아버지 앙리 대공(70)은 이날 공식 퇴위했다.
2000년 즉위한 앙리 대공은 지난해 성탄절 메시지에서 퇴위 날짜를 발표하고 아들에게 대공 자리를 물려주기로 했다.
기욤 대공은 1890년대부터 룩셈부르크를 지배한 나사우바일부르크 가문의 일곱 번째 군주가 됐다.
이 가문은 이웃 나라 네덜란드 왕가인 나사우 가문과 원래 같은 집안이다. 기욤 대공은 2012년 벨기에 귀족 집안 출신인 스테파니 데라누아와 결혼해 2세, 5세 아들을 뒀다.
대공은 황제나 왕보다 지위가 낮고 공작보다는 높은 군주를 부르는 말이다. 과거 유럽에는 토스카나 등 대공이 통치하는 나라가 여럿 있었다. 그러나 현재 지구상에 남아있는 대공국은 룩셈부르크가 유일하다. 룩셈부르크 대공은 법률 공포 등 상징적 역할을 하고 실권은 거의 없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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