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인플루언서 故 윤지아 살해범, 절박한 사람 이용 [종합]

김태형 기자 2025. 10. 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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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가 20대 인플루언서 고(故) 윤지아 씨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최 씨에게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한 인플루언서는 "제가 SNS 방송을 하는데 처음에 시청자로 들어왔다. 원래 에이전트인데 잘 되는 사람 도와주는 이런 식으로 SNS 메시지에서 얘기했다"며 "캐스팅도 하고 자기가 데려온 호스트들이 방송이 더 잘 되게끔 도와주는 게 에이전트라고 하더라. 자기가 데려온 사람들이 방송을 하면 수익의 몇 퍼센트가 자기한테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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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20대 인플루언서 고(故) 윤지아 씨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20대 배우 지망생 인플루언서 故 윤지아 씨의 죽음에 대해 다뤘다.

SNS에서 30만 팔로워를 보유한 20대 인플루언서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영종도에서 사라진 그는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전북 무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였다.

시신이 발견되고 12시간 뒤 용의자가 검거됐다. 용의자는 50대 남성 최모 씨였다. 최 씨는 SNS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초보 크리에이터를 키워주는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그의 이름은 모를지언정 '검은 고양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렸고, 후원금을 많이 쓸수록 레벨이 높아지는 업계에서 소위 '어나더 레벨'이었다. SNS에서는 VIP로 통한다고.

피해자도 최 씨가 관리하는 대상 중 한 명이었다. 사건 전날에도 최 씨는 피해자를 찾아왔는데, CCTV에는 피해자가 뒷걸음 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갑자기 최 씨가 피해자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최 씨는 태도를 바꾸더니 피해자의 핸드폰을 뺏었고 무언가를 이야기하고는 사라졌다.

최 씨에게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한 인플루언서는 "제가 SNS 방송을 하는데 처음에 시청자로 들어왔다. 원래 에이전트인데 잘 되는 사람 도와주는 이런 식으로 SNS 메시지에서 얘기했다"며 "캐스팅도 하고 자기가 데려온 호스트들이 방송이 더 잘 되게끔 도와주는 게 에이전트라고 하더라. 자기가 데려온 사람들이 방송을 하면 수익의 몇 퍼센트가 자기한테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또한 최 씨의 평판을 믿고 동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쫓기기라도 하듯 강행군이 이어졌으며, 최 씨는 동업자들에게 자신만의 규칙을 강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냈다고.

피해자는 최 씨와의 동업을 끝내고자 했다. 알고 보니 최 씨는 '어나더 레벨'도, VIP도 아니었다. 엄청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려 집을 담보로 수억 원을 대출 받은 뒤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소유권마저 잃었던 것.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그의 자택이 경매로 넘어간 날짜가 다름 아닌 사건 당일인 지난 9월 11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날은 피해자가 최 씨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결심을 한 날이었다.

최 씨는 피해자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자 그 분노가 피해자를 향해 터진 게 아닐까란 이야기였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를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피해자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한창 꿈을 키워가는 SNS 스타이기 전에 세상에 둘도 없는 딸이었을 피해자. 사랑하는 딸을 한순간에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위로할 유일한 길은 숨겨진 진실이 모두 밝혀져 온전한 처벌로 이어지는 일 뿐일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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