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다시 맡을까...호찌민시, '투티엠 프로젝트' 정상화 위해 정부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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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가 난항을 겪고 있는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정상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시행주체인 롯데그룹은 시행 과정에서 토지 평가 문제가 발생하며 사업은 지연됐고 투자 비용이 증가하자 지난달 호찌민시 재정국에 투자중단서를 접수하며 공식 철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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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위원장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 밝히면서 극적 타결 기대감도

3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주체인 사업 주체인 롯데프라퍼티스호치민은 이날 호찌민 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롯데는 △내부 합작사 간 지분율 조정 허용 △외부 투자자 참여(최대 35%) 승인 △토지 사용료 추가 납부 의무 면제를 제안했다.
롯데는 특히 기존 토지 사용료 고지를 취소하고 새로운 고지를 발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롯데 측은 "호치민시가 지난달 12일 정부에 건의한 이후 그룹 내부 기류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정부가 수용하면 프로젝트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응우옌 반 드억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롯데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 투자자의 성공은 곧 도시의 발전과 직결된다"며 "중앙정부에 건의해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곧 보도자료를 공식 배포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7년 호찌민시와 사업계약을 하고 자본금 2200억원을 선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사업에 착수했다.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롯데 측은 총사업비 약 9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해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68만㎡에 달하는 스마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중앙정부의 호찌민시 개발 프로젝트 감사, 코로나19로 인한 인·허가 절차 중단, 지속적인 관련 법령 개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인허가 과정이 계속 지체됐다. 이에 따라 통상 투자금 납입 후 1년 이내에 마무리되는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약 8년이 경과한 지난 7월에서야 끝났다. 장기간 절차가 미뤄지는 사이 시장 상황이 급변, 사업비가 당초 1조원대에서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으며, 토지 사용료는 지난해 관련법 개정에 따른 추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1000억원대에서 무려 1조원 수준으로 부풀면서 사업 철수를 지난달 공식 선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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