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저한테 앤드원 많이 허용했죠” “(허)일영이 완전 할아버지야” 뷰잉파티를 더 빛낸 김시래, 전태풍의 말·말·말

용산/이상준 2025. 10. 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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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산/이상준 기자] 김시래와 전태풍의 입담 대결, 뷰잉파티의 큰 볼거리였다.

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2관에서는 ‘KBL x tvn SPORTS 개막전 뷰잉파티’가 열렸다.

뷰잉파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영화관과 농구의 만남이라는 기획하에 시도된 행사다. 거대한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KBL 경기를 생중계로 보는 것은 농구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행사는 뜨거운 반응과 KBL과 CJ ENM-CJ CGV와의 업무협약(MOU)에 힘입어 이번에도 이어졌다. 개막전과 황금연휴, 창원 LG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라는 점이 맞물리며 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영화관으로 향했다. 팬들은 연장 접전까지 가는 두 팀의 맞대결 속 소음이 허용되지 않는 공간에서 마음껏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뜨거웠던 분이기만큼 경기 1시간 전 진행된 프리뷰쇼 역시 최대 볼거리였다. 프리뷰쇼는 전직 농구 선수들 및 농구와 인연이 있는 여러 인물들이 참여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팬들은 프리뷰쇼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선수와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회 차 뷰잉파티에서는 전 농구선수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하승진, 농구에 대한 애정을 크게 드러낸 배우 권율이 참여하여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한 바 있다.

2회 차의 주인공은 모두 전 농구선수였다. 은퇴 후 방송 활동, 스킬 트레이너로 훌륭하게 제2의 인생을 개척 중인 전태풍과 ‘은퇴 1년 차’ 김시래가 뭉친 것이다. 현역 시절부터 입담 하면 쉽게 밀리지 않았던 두 사람답게 프리뷰쇼를 ‘말’들로 풍성하게 채웠다.

시작은 김시래였다. 김시래는 전태풍과의 만남, 추억을 묻는 오효주 아나운서의 질문에 “예전에 (전)태풍이 형을 상대로 앤드원을 많이 얻었다. 나를 못 쫓아오더라(웃음). 뒤늦게 쫓아와서 파울을 했다. 태풍이 형과 9살 차이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시점에서 만난 것이 다행”이라며 전태풍을 자극(?)했다.

“시래 꿀 빨았어”라고 맞받아친 전태풍. 그는 “(김)시래 이미지 너무 예뻐. 나 그래서 시래한테는 트래시 토킹 못 했어. 그래서 많이 당했어”라고 김시래와의 맞대결을 추억했다.

7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본 소감도 재미있게 풀어낸 둘이다. 김시래는 “그런 신기한 흐름으로 가는 챔피언결정전은 처음 봤다. 3차전까지는 LG가 다 잡더니 4, 5, 6차전은 내리 SK가 이기지 않았나?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재밌었던 승부였다”라고 말했다.

전태풍은 LG 베테랑 허일영의 이름을 불쑥 꺼냈다. 허일영의 이름을 외친 전태풍은 현장을 찾은 팬들, 특히 세바라기(LG 팬 애칭)의 폭소를 불러일으키는 말을 전했다.

“난 SK 응원했어. 근데 허일영 때문에 열받았어. 일영이 원래 정규시즌은 완전 할아버지 같이 플레이했어 할아버지. 그런데 플레이오프 때 일영이 완전 20살 젊은 선수처럼 플레이했어. 1경기만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모든 경기 다 그랬어. 일영이 원래 수비 안 해. 그런데 수비도 너무 잘했어. 일영이 너무 잘해 진짜.” 전태풍의 허일영에 대한 원망과 칭찬 섞인 말이었다.

지난 시즌의 기억까지 추억한 둘은 이날의 맞대결 예상하고, 키플레이어를 뽑는 시간까지 가졌다.

먼저 둘이 예측한 승리 팀은 LG와 SK로 나뉘었다. 그도 그럴것이 김시래는 과거 LG에 긴 시간 몸 담았고, 전태풍은 은퇴 시즌을 SK에서 보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김시래는 “LG는 올 시즌 전체가 기대된다. (아셈)마레이의 존재가 클 것이다. 마레이 같은 외국 선수 없다. 나도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마레이와 뛰어봤지만, 정말 국내 선수들이 편하게 슛을 시도할 수 있게 해주는 선수다. 여기에 (유)기상이와 (양)준석이는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고, 국가대표까지 다녀왔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라 본다”라며 LG의 승리를 예측하는 말과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전태풍은 “자밀 워니 잘해”라고 웃으며 “저 워니랑 완전 친해서 잘 알아요. 그래서 워니 칭찬하는 거 너무 싫어. 그래도 워니는 인정. (김)선형이 KT 갔지만, 김낙현 있어. 팀 색깔은 조금 변하겠지만, SK는 잘할 거야. 낙현이 있어서 워니도 계속 편하게 할 수 있어”라고 SK를 응원하는 전태풍답게 유쾌하게 풀었다.

하지만 김시래와 전태풍의 의견이 일치하는 순간도 있었다. 둘은 공통적으로 키플레이어로 정인덕(창원 LG)를 꼽으며 극찬의 말을 전했다. 프리뷰쇼 내내 투닥거린 그들은 처음으로 같은 생각을 보였다.

먼저 김시래는 “(정)인덕이는 너무 착한 동생이다.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한다. 인덕이가 중간에 코트를 떠날 때 내가 LG에서 함께했다.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능력이 좋은 동생이 그만두더라. 늘 안타까웠다. 인덕이가 코트에 복귀하여 밑바닥부터 올라온 것을 보니 정말 기쁘다. 너무 대견하고 생각한다”라며 정인덕에 대한 애정의 말을 이야기했다.

전태풍 역시 “나도 인덕이 너무 좋아”라고 공감하며 “나 운영하는 스킬 트레이너 센터 있어요. 그런데 프로 선수들은 레슨 적으면 그냥 공짜로 해줘. 근데 인덕이 자기가 내 수강생처럼 돈 내고 다 했어. 게다가 몇 배로 더 열심히 했어. 나 인덕이한테 감동 받았어. 더 잘했으면 해”라고 정인덕과의 일화를 팬들에게 전했다.
 

이처럼 김시래와 전태풍은 프리뷰쇼의 취지에 걸맞은 입담과 팬서비스로 팬들의 흥을 완벽하게 충전했다. 둘은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며 코트에서의 추억을 짚기도 했다. 중간중간 오효주 아나운서의 진행에 맞춰 경기 분석을 곁들이기도 했다.


김시래와 전태풍은 이후 영화관을 떠나는 팬들과 일일이 사진 촬영까지 하며 완벽한 팬서비스 정신까지 보였다.

성공적으로 끝난 2회 차 뷰잉파티. 김시래와 전태풍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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