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청탁 의혹 1,300억 ODA 예산, 제안서 검토도 하지 않았다

통일교가 대선을 도운 대가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ODA 예산을 신청하면서, 한국수출입은행이 시중 은행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제안서 검토를 왜 하지 않았는지 묻는 MBC 질의에 "사업제안서 검토는 예산편성 전에 거쳐야 할 절차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향후 평가매뉴얼을 수립하면 그에 따라 별도로 평가할 계획으로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중은행 참여의향서, 참여의향서 제출 현지법인에 대한 신용평가, 일본 등 타기관의 지원규모 등을 바탕으로 예산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도 민간협력 전대차관 예산은 50억 원에 불과했고, 심지어 전혀 쓰지 않아 불요처리됐지만, 바로 다음 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지원 예산은 1천300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민간협력 전대차관은 특정 사업을 지정하는 일반적인 ODA와 달리, 지원대상 국가의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은 당시 1억 달러 규모의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고, 이후 신한은행은 이를 철회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사업제안내용 및 근거 숫자는 수은 유관부서 협의 및 기재부와 여러 차례 유선, 대면 등 실무협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협력전대차관은 국제사회 권고를 반영해 21년도부터 추진해온 제도며, 은행들의 참여 의향서를 바탕으로 예산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econo/article/6762652_36737.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여론조사①] '추석 민심'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긍정 59%·부정 33%
- 이 대통령, 추석 맞은 실향민들 찾아 "가족 만날 날 최대한 앞당기도록‥"
- [단독] 캄보디아 등 1,300억 ODA 예산, 사업제안서 검토도 안 했다
- 특검, '특검 조사 불응' 한학자 통일교 총재 추가 조사 없이 기소 방침
- 이진숙, 체포에 반발‥체포적부심 청구에 경찰 고발 검토
- 국정자원 화재 담당 공무원 투신‥"인력 총동원 복구"
- [여론조사②] '사법부 독립' 조희대 불출석 사유에 '동의 안 해' 54%
- 40년 만에 주인공 된 '나쁜 계집애' 나애리, 하니의 새 이야기를 쓰다
- '검사행동' 묻자 입꼬리 '슥', 눈빛 날카로워진 강훈식
- 민주당 서영교 "나경원·송언석·유상범 고소‥명예훼손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