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이 심상찮다’···트럼프, 푸틴과 제대로 붙나...우크라에 러 타격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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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 지원을 위해 정보 공유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이후 러시아 편을 들던 기존의 입장을 뒤집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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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러시아 정책에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러·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번 조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미국 역할의 확대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 지원을 위해 정보 공유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 사항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기관들에 우크라이나와 정보를 공유할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정책 기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사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백악관 논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이너서클의 입장에 “지각 변동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확전 가능성과 종전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하거나 사용을 승인하는 일에 소극적이었다. 바이든 정부에서 제공했던 사거리 300㎞의 전술 탄도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도 중단시킨 바 있다.
특히,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이후 러시아 편을 들던 기존의 입장을 뒤집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향해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싸우고 있다며 ‘종이 호랑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가 2500㎞에 달하는 토마호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발언 이후 러시아군이 3일 우크라이나 중부와 동부에 있는 에너지 시설을 드론과 미사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것도 전쟁의 양상이 변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FP 통신과 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동부 하리키우와 주요 가스시설이 있는 중부 폴타바에 드론 381기와 미사일 35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피해 규모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민간 최대 에너지 기업인 ‘DTEK’는 폴타바 지역의 상당수 가스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에는 드론 공격으로 북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당시에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도 3시간 동안 전력이 차단됐다.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2016년 설치된 신규 차폐 시설에도 한동안 전기가 들어가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NATO) 국가들과의 전쟁 가능성을 가능성하면서도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할 경우에 대해서는 “새로운 단계의 전쟁 격화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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