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261편 지연 운항... 연휴 첫날 제주 강타한 강풍·폭우

추석 연휴 첫날이자 개천절인 3일 제주에 100㎜ 이상의 세찬 비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7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와 오후 3시 52분쯤 제주시 월평동에서 폭우로 물이 치솟으며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오후 3시 25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차량 1대가 진흙에 고립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출동한 소방대원이 운전자를 구조해 귀가 조치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최고 118.5㎜의 폭우가, 성판악 114㎜, 백록담 남벽 104.5㎜ 등의 비가 내렸다. 해안 지역인 성산수산에 가장 많은 89.5㎜가 쏟아졌고, 마라도 69.5㎜, 김녕 68㎜, 우도 63.5㎜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10시 30분과 오전 9시 42분 제주시 이도이동에서 중앙 분리대가 쓰러지고, 제주시 노형동에서 가로수 2그루가 넘어졌다. 이날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초속 25.5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강한 비바람에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공항에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 349편 중 261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 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일부 여객선이 결항하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동부, 서부, 남부 및 남부 중산간, 북부 중산간에 발효했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또 제주도 산지와 동부, 북부 및 북부 중산간, 추자도에 발효했던 강풍주의보는 오후 6시에 해제하고, 제주도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도 해제했다.
기상청은 “4일 새벽까지 바람이 급변하고 순간풍속 최대 20m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며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계곡과 하천,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 등지의 출입을 자제하고,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가나 방파제에 접근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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