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선물도 받은 이명박·박근혜에 정작 국민의힘은 선물 안한 까닭은?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자신들이 배출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두 사람에게 선물을 보냈다는데, 정작 친정이랄 수 있는 국민의힘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지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들에게 선물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상 당의 전 대표나 원로 지도자 등에게 명절 선물로 예우를 표하던 관례를 깬 겁니다.
대신 선물 비용을 군부대와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기부했습니다.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진짜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국민께 다가가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불필요한 구설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설 명절, 보수 유튜버에 선물을 보냈다가 곤혹을 치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21일) - (극우 유튜버 설 선물 의미는?) "요즘에 사실은 내수가 안 좋은 상황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설 선물을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당 대표 선거에서 장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전한길 씨에게 선물을 보낸 여부 등으로 구설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물 대상을 두고 쓸데없는 잡음을 만들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장외투쟁도 접고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면서 내년 지방선거 대비 중도 민심을 노리는 차원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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