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판 카멜로’ 꿈꾸는 엘런슨, 의미심장한 한마디 “나는 DB에 있었던 일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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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오쪽이' 악몽에서 벗어나는 걸까.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치며 일부 팬이 'KBL판 케빈 듀란트'라 불렀지만, 엘런슨은 손사래를 쳤다.
"지난 시즌 (DB에)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었다"라며 운을 뗀 엘런슨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모든 구성원들의 염원이다. 물론 많은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의미심장한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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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슨은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7분 5초를 소화하며 25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도 2개 넣는 등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DB는 엘런슨의 활약을 앞세워 71-68로 승리했다.
엘런슨은 경기 종료 후 “시즌 첫 경기인 데다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터프한 싸움이 될 거란 예상은 했다. 승리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엘런슨은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실책이 7개에 달했던 것. 김주성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꼬집으며 “어느 정도 적응기가 필요하다. 공격을 해야 할 때와 안 해야 할 때, 동선을 잡아줘야 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엘런슨은 이를 전하자 “나 또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매치업 상대에 따라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어야 하고, 트랩이 들어올 때 대처하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 나를 막기 위한 상대의 몸싸움도 인상적이었다. 일단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3-2024시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DB는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농사를 그르친 요인을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순 없겠지만, 팀워크를 깨뜨린 치나누 오누아쿠의 기행은 DB의 지난 시즌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오죽하면 ‘오쪽이’라 불렸을까. 김주성 감독이 “인성까지 신경써서 외국선수를 선발했다”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했다.
엘런슨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 (DB에)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었다”라며 운을 뗀 엘런슨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모든 구성원들의 염원이다. 물론 많은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의미심장한 각오를 남겼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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