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코너 외야로 옮기고 프리미엄 중견수 영입해야” 허무맹랑한 美주장 아니야…내년엔 증명해야 산다

김진성 기자 2025. 10.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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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를 코너로 옮기는 것이 이상적이다.”

디 어슬래틱이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프시즌을 바라보면서 외야수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프리미엄 중견수를 영입하고 이정후를 코너로 옮기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했다.

이정후/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수비가 좋을 땐 좋다는 얘기가 안 나오다 못 하니까 계속 안 좋은 얘기만 나오더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을 약간 원망(?)했던 것. 그러나 이정후 역시 “7월에 수비가 확 무너졌다. 생각이 너무 많았다. 중견수이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내년엔 더 잘해야죠”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의 주장은 허무맹랑하지 않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이정후의 OAA는 -5였다. 메이저리그 외야수 하위 11%다. 반면 송구 스피드는 평균 91.4마일로 상위 9%, 송구 가치도 2로 상위 13%였다. 어깨는 좋은데 타구판단, 타구커버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뜻이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DRS는 -18, 스로잉, 수비범위, 어깨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FRV도 -2다. 중견수는 외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포지션인데, 이정후의 수비가 다소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실제로 오프시즌에 FA든 트레이드든 중견수를 새롭게 구한다면 이정후가 좌익수나 우익수로 옮기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물론 디 어슬래틱은 “이러한 개선의 상당 부분은 내부에서 이뤄져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이정후와 좌익수 헬리오트 라모스를 배치하는 데 더 나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버스터 포지 사장도 디 어슬래틱에 “이정후는 자신의 가치 일부가 수비라는 걸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점을 강조할 것이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의 주장이 일리 있지만, 실제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코너 외야로 옮길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더 잘해야 한다는 이정후의 말이 정답이다. 설령 코너 외야로 가더라도 수비가 불안하면 안 좋은 말이 나오게 돼 있다. 수비는 연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만큼, 결국 이정후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귀국, 곧바로 휴식에 들어가지 않고 타격훈련에 돌입했다. 기술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는데, 몸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서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 훈련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휴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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