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차 역전승 이끈 김낙현, “진짜 재미있는 농구했다”

서울 SK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 공식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89-81로 웃었다.
SK는 지난 7시즌 동안 공식 개막전을 4번 치렀다. 이 때 성적은 3승 1패로 승률이 높은 편이다.
이날은 1쿼터를 19-29로 뒤졌고, 4쿼터 한 때 57-70으로 끌려가 승리와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밀 워니(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돋보인 가운데 SK로 이적 후 첫 정규리그에 출전한 김낙현은 2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승리소감
오늘 개막전이고, LG와 경기였다.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LG를 이긴 건 1승 이상 의미가 있다. 준비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준비하는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준비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내용을 초반부터 잘 이행하려고 했다. 초반에 LG의 슛이 좋아서 끌려갔다. 캡틴 최부경 형과 워니가 그 중심을 잘 잡아줘서 나머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연장까지 갈 수 있었고,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KT까지 잡겠다.
SK 이적 후 정규리그 첫 출전
시범경기와 느낌이 달랐다. 시범경기 때는 설렜는데 오늘은 워밍업을 할 때 팬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비록 원정이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겠다고 여기면서 경기를 뛰었다. 개막 첫 경기지만 긴장감 없이 재미있게 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캡틴 부경이 형과 워니가 팀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팀이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워니와 호흡
제 슛은 많이 안 들어갔다. 감이 좋아서 던질 때마다 들어가는 거 같았는데 빗나갔다. 제 슛은 가면 갈수록 좋아질 거다. 워니와 호흡은 2대2 픽앤롤을 하면 수비가 몰리거나 제가 레이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난다. 솔직히 워니와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워니와 2대2를 이용하는 옵션을 많이 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그 점을 수정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보완하면 더 완벽한 기회도 나고, 워니와 저에게도 기회도 더 날 거다. 그런 호흡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4쿼터 13점 차 역전 비결
유기상의 슛 감이 안 좋은 거 같았다. 양준석도 중거리슛을 간간이 넣었다. 공격할 선수가 마레이 밖에 없었다. 4쿼터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졌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부터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 거기서 (LG의) 실수가 나왔고, 조금씩, 조금씩 따라갔다. 마지막 3분 남았을 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원혁 형이 마지막 자유투를 넣어서 연장에 갔을 때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 때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

톨렌티노는 한구농구 시스템 적응을 어려워하는 거 같다. 한국농구에 적응하고, 수비 로테이션만 숙지하면 훨씬 더 좋은, 안영준 정도는 아니어도 영준이에 버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민서는 같이 훈련을 해보면 정말 농구를 잘 한다. 키가 작아도 슛도 좋고, 농구를 알고 한다. 데뷔 경기라서 긴장을 한 것 같은데 긴장한 것 치고는 3점슛도 넣고 실책 없이 잘 마무리를 했다. 민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거다. 그 나이에 그런 데뷔 경기를 한 건 저보다 잘 한다. 잘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5일 vs. KT)에 관심이 많이 쏠린다.
오늘보다 사람이 더 많이 올 거다. 그 날은 우리 홈이다. 오늘보다 더 재미있게 농구를 하겠다. 오늘 진짜 재미있게 농구를 했다. 홈에서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하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KT라서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게 아니라, 김선형 형이니까 선형이 형을 잡아야겠다는 게 아니다. KT도 이겨야 하는 상대 중 하나라서 우리가 더 집중해서 이기겠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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